'신천지 의혹 제기' 의총서 사과했지만…"김민석 책임져라"

구혜진 기자 2026. 11. 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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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 때 '반명'과 신천지가 손을 잡았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사과했습니다. 자신이 지시해 진행됐던 조사 결과는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정청래 의원은 "김민석 대표는 가해자"라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신천지 집단가입 의혹'에 대한 보고가 예정됐던 오늘 민주당 의원총회.

하지만 이 문제를 제기하고 조사를 지시했던 김 대표가 내놓은 건 사과였습니다.

[김성회/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김민석 대표의 발언을) 그대로 드리면요. '신천지가 활동하는 부분에서 우리 당 그 누구도 그런 부분을 인지적으로 주도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조사 결과 3자 비밀연합의 증거는 없었습니다. 혹여라도 본의 아니게 피해 입으신 분들께는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조사 결과는 의원들이 본인 지역구에 한정해 열람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당 지지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상황, 예산 정국을 앞두고 신천지 문제로 계파 간 소모전을 이어가서는 안 된다고 판단한 겁니다.

하지만 '봉합'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민석 후보는 가해자가 되는 것이고, 당원과 그리고 본인도 언급했듯이 본인의 주장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은 피해자가 되는 겁니다. 사고를 친 사람이 사과를 해야 합니다. 책임질 일을 저지른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전당대회 때, 신천지와 연루된 걸로 지목 당한 정청래 의원이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책임'까지 거론하고 나선 겁니다.

거기에 신천지 조사TF를 맡았던 박선원 최고위원이 "조사 결과를 비공개하기에 앞서 나와 이야기 하지 않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등 김 대표의 리더십에는 상당한 상처가 남을 걸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 의총에서는 지도부가 추진 방침을 밝힌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에 대한 반대가 다수 나와, 의견을 더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조작기소 특검법'은 당론으로 채택됐습니다.

[영상취재 김상현 김대호 영상편집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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