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와 (박)재현이, 타석에 들어가고 싶다고…” KIA 수달 듀오는 못 말려, 대표팀 합류하자마자 ‘DH 듀오’ 출격 확정[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아니, 타석에 들어가고 싶다고…”
한국 야구대표팀 최원호 감독이 웃었다. 누가 봐도 무리인 걸 아는데 선수들의 열정이 고마울 따름이다. 12~15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 참가하는 대표팀은 1일부터 대전에서 숙박을 시작, 2일부터 훈련에 들어갔다.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KIA 타이거즈 선수들은 대표팀 휴식일인 5일에 합류, 6~8일 대표팀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로 했다. 그런데 대표팀은 6일과 7일 상무, 울산 웨일즈와 13시부터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5일 오후나 밤에 대표팀 숙소에 올 김도영과 박재현이 6일 상무전에 출전하는 건 쉽지 않아 보였다. 최원호 감독도 애당초 무리를 시킬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두 사람이 타석에 꼭 들어서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최원호 감독은 3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훈련을 지휘하면서 “아니 목요일에 들어와서, 금요일에 물어보니까 도영이랑 재현이가 타석에는 들어가고 싶다고…그래서 지명타자로 들어가요”라고 했다. 그날 대표팀은 11명으로 타순을 꾸릴 계획이고, 김도영과 박재현이 나란히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다. 상무의 양해를 구하는 과정만 남아있다.
최원호 감독은 “우리가 야수가 11명이다. 지명타자로 다 넣어서 11번타자로 치게 하려고 한다. 한 세 번 정도 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그걸 물어봤더니 치겠다고”라고 했다. 두 사람은 플레이오프까지 치르면서 지쳤지만, 나흘간의 휴식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인 듯하다.

KIA에선 투수 성영탁, 김태형, 곽도규도 5일 오후 혹은 저녁에 대전에 합류한다. 이들은 현실적으로 6일 상무전 등판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신 7일 울산 웨일즈전에는 등판이 가능할 수도 있다. 최원호 감독은 본 대회서 투수들을 돌려가며 고루고루 활용할 계획이다. 최민석(두산 베어스)과 신영우(NC 다이노스)가 부상으로 빠졌고,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삼성 라이온즈 투수들도 빠진다. 15명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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