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취업부터 인생 2막까지…영천 여성채용박람회서 일자리 도전
10개 취업 유관기관 상담 지원…이력서·자기소개서부터 면접 사진·이미지 진단까지

가을 햇살이 내려앉은 3일 영천생활체육관. 이력서를 손에 든 여성부터 재취업 정보를 꼼꼼히 묻는 중장년층까지 체육관 안에는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기대와 도전의 열기가 가득했다.
면접을 앞두고 취업생들은 메이크업에서 증명사진 촬영까지 긴장한 표정으로, 기업 채용 부스를 하나씩 살펴보며 자신의 일자리를 찾고 있었다.
20대부터 60~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은 물론 우즈베키스탄 등 외국인들도 행사장을 찾아 취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영천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윤미선)는 3일 생활체육관에서 '취업 희망의 디딤돌! 영천여성새일센터가 취업 멘토 되어드립니다'를 슬로건으로 제7회 2026년 여성채용박람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병기 부시장과 시의원, 관련 기관 관계자, 취업 희망 여성 등 300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장에서는 경력단절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여성들에게 희망의 꽃을 피우는 퍼포먼스가 펼쳐져 취업 의지를 북돋웠다.

이번 박람회에는 지역 14개 기업과 영천시니어클럽을 비롯한 10개 취업 유관기관이 참여해 구직자와 기업 간 1대1 현장 면접과 채용이 진행됐다.

이력서 컨설팅과 면접용 사진 촬영, 취·창업 상담 등 실질적인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대 구직자들의 발길을 끌었다.
특히 퍼스널컬러 진단과 자기소개서 작성 지원 부스에는 참가 여성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30대 최은주 씨는 "평소 내가 알고 있던 색상과 전문가가 추천하는 색상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해 참여했다"며 "취업을 준비하면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이미지를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자기소개서 작성 도움을 받은 20대 여성도 "혼자서는 막막했던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줘 고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제2막 인생을 시작할려는 시니어들의 발걸음도 눈에 띄었다. 60대 강모 씨는 일반 직장 취업이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시니어클럽 일자리 상담을 받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았다.
퍼스널컬러 진단을 맡은 박민경 강사는 "여성들의 관심이 높고 일상생활이나 면접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시니어들에게 교육과 상담을 통해 자신감과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마술과 댄스 등 매직콘서트가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어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한 개그맨 이승윤이 '다시 시작하는 나를 위하여-자연에서 배운 행복과 당당한 용기'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 강사는 자연 속에서 만난 사람들의 삶을 통해 행복의 의미와 삶의 지혜를 전하며 참석자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자기 주도적인 삶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병기 부시장은 "이번 박람회는 지역 내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여성들의 취업 기회를 넓히기 위한 뜻깊은 자리"라며 "여성들의 적극적인 사회참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람회는 누군가에게는 첫 직장을 향한 출발점이,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서는 두 번째 기회로, 지역 여성들의 일과 삶을 연결하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