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원태 ‘JAL 지분’ 매입…한진칼 최대주주 지킨다[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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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11월 3일 15:05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호반그룹의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으로 최대주주 지위를 위협받게 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우군인 일본항공(JAL) 측 지분을 전량 인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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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 위협에 우호지분 넘겨받아 경영권 방어 포석
이 기사는 2026년 11월 3일 15:05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호반그룹의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으로 최대주주 지위를 위협받게 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우군인 일본항공(JAL) 측 지분을 전량 인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한진칼이 일본항공과 체결한 계약을 바탕으로 일본항공이 현재 보유한 한진칼 지분을 사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항공은 올해 8월 6일 장 마감 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한진칼 주식 32만 5000주(약 0.48%)를 취득했다. 당시 인수 측 거래는 일본계인 다이와증권이 맡았다. 이어 9월 초 대한항공과 일본항공은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조 회장은 전날 지분 매입 계획 공시를 통해 다음 달 3일 한진칼 주식 32만 5000주를 추가 매수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일본항공의 보유량과 정확히 일치하는 숫자다. 올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 직전 지분을 매입한 일본항공 측 물량을 조 회장이 회수하는 셈이다.
IB 업계에서는 일본항공이 한진칼 지분 매입 당시 조 회장 측 우호지분이라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한 특정 조항을 넣어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항공이 지분을 취득할 때 한진그룹 측이 정하는 제3자가 해당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 등이 포함됐을 수 있다”며 “호반이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청하며 최대주주 자리를 위협하자 조 회장이 지배력 방어를 위해 이 조항을 발동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회장의 일본항공 측 지분 인수 여부와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번 지분 거래 가격에 대한 관심도 쏠린다. 일본항공이 8월 지분을 사들일 당시 주당 평균 매입가는 약 12만 6000원 수준이었으나 조 회장의 인수 예정가는 이보다 약 10% 낮은 주당 11만 4000원으로 설정됐기 때문이다. 일본항공 입장에서는 지분 매각으로 손실을 입을 수 있어 한진그룹 차원에서 별도의 보전 장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조 회장 측은 공시를 통해 “법에 따라 거래 금액의 70~130% 범위 내에서 계획과 달리 거래할 수 있으므로 실제 거래 단가 및 거래 수량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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