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호반, 내년 주총 첫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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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진칼 지분을 늘린 호반그룹에 맞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추가 매입에 나섰습니다.
당장 경영권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내년 주주총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기송 기자, 양 측의 지분 싸움 신경전 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호반그룹이 한진칼 주식을 추가로 사들이면서 조원태 회장 측 지분을 넘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7월 기준 호반그룹 지분은 20.15%로, 조 회장 측 20.57%와 불과 0.42%포인트 차이였는데요.
호반은 이후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 최대주주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했습니다.
정확한 지분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회장도 어제(2일) 370억원 규모의 한진칼 주식 추가 매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거래가 완료되면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조 회장 측 지분은 약 21%로 늘어나는데요.
한진그룹 측은 호반의 움직임과 무관하다고 설명했지만, 업계에선 맞대응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최대주주 바뀌면 한진칼 경영권 호반으로 넘어가나?
[기자]
당장 경영권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조 회장 측 지분에 델타항공과 LX판토스 등 우호 지분으로 분류되는 주식까지 합치면 40%가 넘기 때문인데요.
호반그룹 역시 현재까지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호반이 장기적으로 경영 참여를 시도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첫 분수령은 내년 3월 주주총회입니다.
산업은행이 추천한 사외이사 3명의 임기가 한꺼번에 끝나면서 이사회 재편이 예정돼 있는데요.
호반그룹이 이때 자신들이 원하는 이사 후보를 추천하고, 20%가 넘는 지분을 바탕으로 집중투표제 등을 활용해 이사회 진입을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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