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차 CEO 진단한 부진 이유는..무뇨스 "손꼽을 만큼 어려운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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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올해 실적 부진 원인으로 중동 전쟁 등 대외변수를 지목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현대차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지금은 자동차 산업에서 일해온 이래 손꼽을 만큼 어려운 시기"라며 "중동 분쟁으로 인한 공급망 제약, 한해 내내 이어진 원자재 가격 상승, 유럽과 남미 시장의 경쟁 심화, 그리고 생산 차질까지 겹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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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올해 실적 부진 원인으로 중동 전쟁 등 대외변수를 지목했다. 다만 글로벌 완성차업계 전반이 겪는 어려움을 피해가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현대차는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신속한 신차 출시 등 자체 노력으로 해결 가능한 부분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현대차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지금은 자동차 산업에서 일해온 이래 손꼽을 만큼 어려운 시기"라며 "중동 분쟁으로 인한 공급망 제약, 한해 내내 이어진 원자재 가격 상승, 유럽과 남미 시장의 경쟁 심화, 그리고 생산 차질까지 겹쳤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 3분기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본격화됐던 2020년 이후 6년만에 매출이 감소(전년동기대비 -3.4%)했는데, 주요 원인을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분석한 것이다.
무뇨스 사장은 "이는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업계 전반에서 완성차 기업들이 실적 전망을 조정하고 있다"면서 "관세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원가 상승, 경쟁사들의 예기치 못한 빠른 성장까지 (있어) 모두가 같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3분기 현대차 영업이익이 5.5% 늘고, 영업이익률이 5.9%로 0.5%포인트(p) 오른 점을 언급하며 "큰 폭의 판매 감소에도 수익성을 개선한 것은 업계에서도 보기 드문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성과는 장기적인 비전 아래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전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파워트레인 전략을 유지하고, 판매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생산을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메시지 말미에 "관세와 철강재 가격, 홍해 지역 정세와 같은 것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지만 차량의 품질과 신차 출시 속도, 원가 관리, 고객 경험은 우리 노력으로 결정할 수 있다"면서 "바로 여기에 우리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차별화된 성장세를 보이기 위해서는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경쟁력 제고에 한층 더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정부도 전기차를 국내생산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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