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LG엔솔과 첫 LFP 양극재 공급 계약…1조 350억 규모(종합)

김성식 기자 2026. 11. 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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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066970)가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1조 350억 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처음으로 맺었다.

이병희 엘앤에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LFP 양극재 적용이 확대되고 공급망 다변화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NCM 양극재 분야에서 쌓아온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신뢰를 LFP 양극재까지 넓히게 됐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비중국 LFP 공급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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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부터 4년간 LG엔솔 국내외 공장 공급…작년 연매출 48% 해당
국내 셀 3사 모두 LFP 고객사로 확보…NCM 넘어 포트폴리오 다변화
엘앤에프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재 생산 전담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가 지난 5월 구축한 대구 달성군 구지면 소재 LFP 양극재 생산 공장 전경.(자료사진. 엘앤에프 제공) 2026.5.18.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엘앤에프(066970)가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1조 350억 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처음으로 맺었다. 삼성SDI(006400)·SK온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까지 국내 배터리 셀 3사를 모두 LFP 소재 고객으로 확보하게 됐다. 기존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양극재를 넘어 LFP 양극재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모습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전날 LG에너지솔루션과 LFP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1조 350억 원 규모로 지난해 연간 매출(2조 1549억 원)의 48%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8년부터 2031년까지 4년간 생산해 LG에너지솔루션의 국내 및 해외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엘앤에프가 LG에너지솔루션과 LFP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양사는 기존 하이니켈 NCM 양극재 단일 품목으로 이어온 협력을 LFP 양극재 품목까지 확대하게 됐다. 또한 이번 계약으로 엘앤에프는 국내 배터리 셀 3사를 모두 LFP 양극재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앞서 지난 3월 삼성SDI와 1조 6000억 원, 9월 SK온과 1600억 원 규모의 LFP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엘앤에프는 국내 LFP 양극재 생산 능력도 확대하고 있다. LFP 전문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는 지난 5월 대구 달성군에 전용 공장을 준공하고 7월 시생산품을 처음 출하했다. 지난 9월 말 연산 3만 톤 규모의 양산을 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생산 능력을 연산 6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급증하는 LFP 수요에 맞춰 추가 증설도 검토 중이다.

AI 데이터센터 ESS 설치, LFP 수요 급증…"비중국 LFP 공급망 경쟁력 강화"

LFP 양극재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가 늘어남에 따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LFP 배터리는 NCM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고가의 니켈과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아 가격 경쟁력이 높고 열 안정성과 충·방전 수명이 우수해 ESS용으로 인기다.

또한 미국이 ESS용 배터리와 부품에 비(非)금지외국기관(Non-PFE) 요건을 강화하면서 비(非)중국 공급업체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지난해 7월 발효된 미국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OBBA)에 따라 올해부터 북미 생산 배터리 부품에 대해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수령하려면 실질적지원비용비율(MACR)을 충족해야 한다.

MACR은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양극재, 음극재와 같은 직접 재료 비용 중 비금지외국기관 직접 재료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MACR은 올해 60%를 시작으로 매년 5%포인트(p)씩, 2028년에는 10%p 높아져 2030년부터는 85%가 된다. 사실상 중국산 배터리를 북미산 배터리 공급망에서 배제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병희 엘앤에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LFP 양극재 적용이 확대되고 공급망 다변화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NCM 양극재 분야에서 쌓아온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신뢰를 LFP 양극재까지 넓히게 됐다"며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비중국 LFP 공급망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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