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메일로 대만 APEC 초청…대만 "차별대우 해도 참석할 것"

정은지 기자 2026. 11. 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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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이달 중순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초청장을 받았다며 차별적 대우가 있었다면서도 APEC 정상회의 참석 권리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3일 대만 연합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린자룽 외교부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APEC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한 전자(이메일) 초청장을 이미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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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8~19일 광둥성 선전 개최…中, 특사 아닌 이메일만 보내
10월 17일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시에 2026 APEC '중국의 해'를 주제로 한 꽃 장식물이 설치돼 있다. 2026.10.18 ⓒ 신화=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대만은 이달 중순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초청장을 받았다며 차별적 대우가 있었다면서도 APEC 정상회의 참석 권리는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3일 대만 연합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린자룽 외교부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APEC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한 전자(이메일) 초청장을 이미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APEC 정상회의는 18~19일 선전에서 열린다. 대만 언론은 중국 측이 초청장을 보내기는 했으나 '비공식 초청장'을 발송하고 초청장 내용에서도 대만을 차별 대우하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만 측이 중국 측에 비공식적으로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린 부장은 "대만은 APEC의 정식 회원으로 과거에도 APEC 정상회의에 평등하게 참여해 왔다"며 "이번 회의가 중국 본토에서 열리지만, 중국 측도 개최권 확보 과정에서 APEC의 규정과 관례를 준수해 참석 국가 대표들이 평등한 지위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대만은 1991년 APEC에 가입한 회원국으로 중국과 별도의 경제체로 참여하고 있다. 다만 국가명인 '대만'이 아닌 '중화 타이베이'(Chinese Taipei·中華臺北)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대만 측이 이번에 받은 초청장에도 '중화 타이베이'라는 명칭이 적혀 있었다. 다만 린 부장은 구체적인 '차별적 대우'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린 부장은 "올해 APEC 관련 회의를 보면 중국이 대만에 대해 일부 차별적 대우를 하는 것이 실제로 보인다"면서도 "차별적 대우가 발생할 경우 즉시 항의 의사를 표명하는 동시에 참여 권익을 확보하고, 모든 경제체와 원활히 소통하며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특사를 보내 초청장을 전달하지 않은 것이 관례에 어긋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은 중국의 문제이지만, 중국이 어떤 절차를 밟든 대만은 참여 권익을 보호하며 평등한 경제체 지위로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만 입법원(의회)의 좡루이슝 민진당 원내총무는 "중국이 주최 측으로서 팩스 또는 비공식 초청장의 방식으로 대만을 폄하하려는 시도는 대국다운 품격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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