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임금근로자 4명 중 1명은 시간제…2019년 이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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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임금근로자가 줄어드는 가운데 시간제 근로자는 늘면서 20대 임금근로자 4명 중 1명꼴이 시간제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대 임금근로자 가운데 시간제 비중은 2019년 17.8%에서 올해 24.7%로 6.9%포인트 높아졌다.
그런데도 비중이 2019년 이후 가장 높아진 것은 임금근로자가 더 빠르게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30대 시간제 근로자는 39만1000명으로 2019년 34만4000명보다 4만7000명 늘었고, 30대 임금근로자 가운데 시간제 비중은 8.0%로 2019년 이후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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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20대 임금근로자는 48만8000명 김소

월급을 받으며 일하는 20대는 줄었는데 시간제로 일하는 20대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3일 국가데이터처가 지난달 21일 발표한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와 국가통계포털(KOSIS) 연령별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20대 시간제 근로자는 75만9000명이었다. 2019년 8월 63만3000명보다 12만6000명(19.9%)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20대 임금근로자는 355만5000명에서 306만8000명으로 48만8000명(13.7%) 줄었다. 이에 따라 20대 임금근로자 가운데 시간제 비중은 2019년 17.8%에서 올해 24.7%로 6.9%포인트 높아졌다.
시간제 근로자 수만 보면 정점은 2024년이었다. 20대 시간제 근로자는 2024년 81만7000명까지 늘었다가 지난해 75만3000명으로 줄었고, 올해 소폭 늘었다. 그런데도 비중이 2019년 이후 가장 높아진 것은 임금근로자가 더 빠르게 줄었기 때문이다.
줄어든 20대 임금근로자는 대부분 정규직이었다. 20대 정규직은 2019년 219만4000명에서 올해 172만5000명으로 46만9000명 감소했다.
이에 20대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비중도 같은 기간 38.3%에서 43.8%로 5.5%포인트 올랐다. 20대 비정규직 수 자체는 13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8000명 줄었다.
김락현 국가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지난달 21일 브리핑에서 청년층 비정규직이 줄어든 이유로 인구 감소에 따른 취업자 감소 효과를 먼저 들었다. 이어 “청년층은 아무래도 고용 상황 자체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보니까 그런 부분이 비정규직 취업자 감소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30대에서도 시간제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 30대 시간제 근로자는 39만1000명으로 2019년 34만4000명보다 4만7000명 늘었고, 30대 임금근로자 가운데 시간제 비중은 8.0%로 2019년 이후 가장 높았다. 30대 비정규직 비중도 24.1%로 2023년 이후 3년 연속 올랐다.
시간제 일자리는 임금과 사회보험에서 정규직과 거리가 멀다. 올해 6∼8월 전 연령 시간제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14만6000원으로 정규직(405만2000원)의 28% 수준이었다. 두 집단의 월평균 임금 차이는 2019년 223만8000원에서 올해 290만6000원으로 벌어졌다.
이 임금은 주된 직장의 최근 3개월 월평균 임금으로 근로일수와 근로시간을 고려하지 않은 값이다. 올해 8월 시간제 근로자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18.6시간으로 정규직(40.4시간)의 절반에 못 미쳐 이 차이를 시간당 임금 격차로 읽을 수는 없다.
사회보험 가입률 차이도 컸다. 시간제 근로자의 국민연금 직장가입자 가입률은 19.2%로 정규직(88.6%)보다 크게 낮았다. 고용보험 가입률은 시간제가 34.0%, 정규직이 93.0%였다. 이 조사는 가입 대상인지와 관계없이 모든 임금근로자에게 물은 것이라 실제 가입 대상 기준 가입률보다 낮게 나온다.
다만 시간제 근로자가 늘어난 것을 모두 취업난이나 생계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 올해 8월 전 연령 시간제 근로자의 62.2%는 지금의 일자리 형태를 자발적으로 골랐다고 답했다. 2019년 51.3%보다 10.9%포인트 높다.
자발적 사유로는 ‘근로조건에 만족’이 63.1%로 가장 많았고, 경력 쌓기와 육아·학업·취업준비 병행 등을 묶은 ‘직장이동 등’이 15.4%였다. 반면 비자발적으로 시간제를 택한 37.8% 가운데 68.9%는 ‘당장 수입이 필요’를 이유로 꼽았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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