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삼성전자, 지금 가격 매력은 연말이 마지막…목표가 44만원”

권우석 기자 2026. 11. 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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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투자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44만원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내년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재 주가 수준에서 적극적으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고 연구원은 "11월 분위기 전환 가능성을 감안할 때, 2027년 상반기를 앞두고 현재 수준의 가격 매력도는 연말까지가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시금 적극적인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한 타이밍"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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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뉴스1

3일 한국투자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44만원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내년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재 주가 수준에서 적극적으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의 전 거래일 종가는 22만9000원이다.

고영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올해 4분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1% 증가한 21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123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평균판매단가(ASP)는 각각 7%, 6%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률 자체는 지난 3분기보다 둔화할 것으로 봤다. 다만 이미 크게 높아진 이익 규모를 고려하면 가격 상승세 둔화가 곧 실적 성장 둔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판단이다. 장기공급계약(LTA) 비중도 분기 기준 70% 수준에 도달하면서 안정적인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2027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40% 증가한 1000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67% 늘어난 630조원으로 추정했다. 올해에 이어 연간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기공급계약 비중이 높아지면서 추가적인 메모리 가격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일축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신제품 출하와 신규 반도체 공장 가동이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봤다.

우선 2027년 3분기에는 HBM4에 이어 HBM4E의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면서 평균판매단가가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해 하반기에는 평택 P4·P5 공장의 초기 양산 물량 확대에 맞춰 새로운 공급계약이 체결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다시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만큼 추가 계약에서도 가격 협상력이 유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모리뿐 아니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미국 대형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 고객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물량의 출하와 매출 반영은 2028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027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16만845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2.71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 이는 이번 AI 반도체 호황 국면에서 형성된 12개월 선행 PBR의 고점 수준이다.

고 연구원은 “11월 분위기 전환 가능성을 감안할 때, 2027년 상반기를 앞두고 현재 수준의 가격 매력도는 연말까지가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시금 적극적인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한 타이밍”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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