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하면 서울 집값도 떨어졌다…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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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시장이 부진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
주택 매입자 재정 부담 가중2006년 이후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와 코스피의 관계를 살펴보면 2008년, 2022년 등 한국 주식시장이 폭락 사태를 겪을 때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역시 큰 충격을 받은 것을 알 수 있다(그래프1 참조). 다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처럼 주가 폭락에도 부동산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사례 또한 존재한다.
현재로서는 주식시장 폭락에도 서울 등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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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코스피와 부동산시장의 상관관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월 셋째 주 기준 89주 연속 상승해 역대 최장 연속 상승 기록을 경신했다. 주식시장이 이른바 '경제의 거울' 구실을 하고 있음에도 주가 폭락 속에서 부동산시장만 강세를 지속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주택 매입자 재정 부담 가중
2006년 이후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와 코스피의 관계를 살펴보면 2008년, 2022년 등 한국 주식시장이 폭락 사태를 겪을 때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역시 큰 충격을 받은 것을 알 수 있다(그래프1 참조). 다만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처럼 주가 폭락에도 부동산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사례 또한 존재한다.
그러나 주택 구입 희망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재정적 부담은 점차 가중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매분기 발표하는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실수요자가 주택을 구입할 때 소득 대비 지출하는 원리금 상환 부담을 측정한다. 이 지표가 100이면 소득의 약 25%를 원리금 상환에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2분기 말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85.3을 기록했으며, 이는 서울의 주택 구입자가 월 소득의 절반 가까이를 대출 원리금 상환에 지출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그래프2 참조).

실질 근로소득 감소 시대
주택 매입 비용이 소득의 절반을 초과하더라도 노동시장 여건 개선으로 취업자가 증가하고 임금이 상승한다면 이러한 부담을 상쇄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정부 통계상 가계의 근로소득이 크게 늘어나는 징후는 확인되지 않는다(그래프3 참조). 올해 2분기 가구당 근로소득은 321.8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가 3.2%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실질 근로소득은 줄어든 셈이다.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부동산시장 역시 비이성적인 투기적 흐름이 발생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따라서 단기적 시점 예측에는 한계가 존재하지만, 서울을 비롯한 핵심 지역 주택시장에 하방 압력이 작용하기 시작했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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