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타자 피안타율 0.192'…대니엘, 1차전 선발로 낙점된 이유[초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규리그 1위팀 kt wiz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선발투수로 데이비스 대니엘을 낙점했다.
이강철 감독은 1차전 선발투수로 대니엘을 낙점했다.
실제 이강철 감독은 2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대니엘을) 테스트할까 생각했었는데 아예 안보여주고 가는게 나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전략적인 판단임을 알렸다.
kt wiz는 대니엘의 이 수치까지 계산하고 1차전 선발투수로 낙점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정규리그 1위팀 kt wiz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차전 선발투수로 데이비스 대니엘을 낙점했다. 대니엘은 올 시즌 교체 외국인 선수로 kt wiz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을 펼친 우완투수다.
다만 대니엘은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한 경험이 없다. 통상적으로 첫 맞대결에서는 낯선 공을 던지는 투수가 타자보다 유리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것 하나 만으로는 정말 중요한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선택하기 어렵다. kt wiz는 대니엘의 좌타자 상대 성적을 고려했을 가능성이 높다.

kt wiz는 3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과 홈경기를 펼친다.
올 시즌 후반기 맹렬한 질주 끝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kt wiz는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이제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힘을 뺀 삼성과 최후의 결투를 앞두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1차전 선발투수로 대니엘을 낙점했다. 대니엘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55이닝 동안 5승2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한 특급 우완투수다. 투심과 포심,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터 등 다양한 구종들을 갖췄고 구종가치가 모두 뛰어나다.
특히 대니엘은 삼성전에 한 번도 등판하지 않았다. 삼성 타자들로서는 대니엘의 공이 낯설 수밖에 없다. 뛰어난 구위와 성적, 삼성 타자들의 적응기간까지 고려하면 대니엘은 훌륭한 선택지다.
실제 이강철 감독은 2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삼성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대니엘을) 테스트할까 생각했었는데 아예 안보여주고 가는게 나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전략적인 판단임을 알렸다.
하지만 한 번도 맞붙지 않았다는 것은 역으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니엘이 삼성 타자들에게 약한데 이를 확인하지 못한 것일 수 있다. 상대성은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기에 더욱 위험한 것이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KIA가 삼성에게 약했던 애덤 올러를 2,5차전에서 신뢰했다가 올러가 2패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마침 kt wiz에는 삼성전 검증된 자원이 있었다. 주인공은 우완 사이드암 고영표다. 올해 15승으로 다승왕을 차지한 고영표는 올 시즌 삼성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2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08, 피안타율 0.207,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 0.500),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75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삼성의 천적으로 군림했다.
kt wiz로서는 '1차전 선발투수 고영표'가 안정적인 선택지였다. 대니엘은 위력적이고 '낯설음'이라는 매력적인 무기를 지닌 자원이지만 고영표만큼 보장된 자원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kt wiz의 선택이 잘못된 것일까. 그것은 아니다. kt wiz 벤치는 아마도 대니엘의 좌타자 상대 성적을 눈여겨 봤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 주력 타자(김지찬, 김성윤, 구자욱, 르윈 디아즈, 최형우, 김영웅, 류지혁)들이 모두 좌타자이기 때문이다.
대니엘은 올 시즌 좌타자를 상대로 평균자책점 2.00, 피안타율 0.192, 피OPS 0.506, WHIP 0.89를 기록했다. 고영표의 삼성전 성적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수치였다. kt wiz는 대니엘의 이 수치까지 계산하고 1차전 선발투수로 낙점했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 상대전적이 없지만 좌타자에게 강했기에 좌타라인인 삼성을 상대로 강점을 드러낼 것이라 계산한 것이다.
한국시리즈 직행에 성공한 정규리그 1위팀은 늘 1차전이 어렵다. 타격감이 올라오기 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1위팀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선발투수의 호투가 필수적이다. 대니엘은 매력적인 투수지만 고영표만큼 '삼성 천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 그러나 '좌타 천적'임은 입증했다. 대니엘이 삼성 좌타자들을 봉쇄하며 kt wiz에게 첫 승을 안겨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 자비로 출전한 그랜드슬램서 동메달 - 스포츠한국
- '포핸즈' 장규리 "단 몇컷 위해 비올라 2달간 맹훈련… 송강 눈빛 연기에 도움 받아"[인터뷰] - 스
- 이범호 감독이 밝힌 네일 6회 교체-김호령 대타 선택 이유는[PO4] - 스포츠한국
- ‘KS 진출 실패’…그러나 KIA의 2026시즌은 성공이었다[초점] - 스포츠한국
- '영원한 수사반장' 최불암 별세… 반세기 안방극장 위로한 '국민 아버지' - 스포츠한국
- 상대는 ‘16위’였는데...ATM ‘1위’하고 웃었지만, 이강인은 골대에 울었다 - 스포츠한국
- “올라가는 팀이 유리”…김도영의 자신감 그리고 판세[PO1 프리뷰] - 스포츠한국
- ‘인턴’ 한소희 “독주 버리고 앙상블 택해… 부족함 고백할 줄 아는 여성리더 그렸죠”[인터
- 기껏 불펜 전환했더니…왜 원태인은 승부처에 나오지 못했나[초점] - 스포츠한국
- ‘알바 대타’가 LPBA 챔피언으로…정수빈 “우승하고 테슬라 샀어요”[스한 위클리] - 스포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