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美 대법원에 우편투표 2만표 분리 요청
김기송 기자 2026. 11. 3.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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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캘리포니아주 유권자들의 시민권 문제를 제기하며 우편투표 약 2만표를 별도로 분리해 달라고 연방대법원에 요청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시민권 여부가 불분명한 유권자들의 투표용지를 다른 투표용지와 분리해 보관하도록 하는 가처분 명령을 신청했습니다.
법무부는 유권자 등록 정보와 연방정부 자료를 대조한 결과, 캘리포니아주 등록 유권자 2만명 이상이 미국 시민권자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들 가운데 실제로 투표용지를 받거나 투표에 참여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법무부가 제출한 명단의 신뢰성이 낮다고 반박했습니다. 명단에 포함된 상당수가 미국 시민권자이거나 유효한 유권자 등록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연방지방법원과 항소법원은 법무부의 요청을 잇달아 기각했습니다. 항소법원은 투표용지 분리가 적법한 유권자의 투표권을 침해하고 개표 과정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워싱턴주에서도 시민권자가 아닌 것으로 의심되는 유권자 400명의 투표용지 분리를 요구했지만, 주 당국은 해당 명단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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