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3분기 영업익 1조4067억…작년의 6배
윤활 영업익 7427억 역대 최대
석화는 스프레드 축소로 손실
내년 샤힌 프로젝트 순차 가동
실적 확대 전망…배당 20% 유지

S-OIL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비 42.2% 늘어난 11조9687억원, 영업이익은 513.8% 증가한 1조4067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정유 부문은 환율 하락에도 국제유가 상승·정제마진 강세 지속에 매출 9조647억원, 영업이익 6904억원을 기록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중동지역 생산 차질 등으로 글로벌 수급부족이 지속되면서 매출은 1조5424억원, 영업이익이 7427억원을 냈다. 윤활 부문은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특히 윤활기유는 친환경·고성능의 그룹3 제품의 글로벌 수요가 크게 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S-OIL은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그룹3은 올해 3월 중동의 윤활기유 주요 생산 설비들이 드론 공격으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으면서 가동 중단·불가항력을 선언한 이후 글로벌 공급의 약 30%에 해당하는 물량이 차질을 겪고 있다"며 "공급 부족으로 한국산 물량에 대한 수요와 프리미엄이 확대되는 추세다"고 말했다.
반면 석유화학 부문은 1조3616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PP(폴리프로필렌)와 PO(프로필렌옥사이드) 제품의 스프레드(판매가-원자잿값 차이) 축소로 2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전년(-448억원) 대비 적자폭은 줄였다.
S-OIL은 최근 '샤힌 프로젝트'의 기계적 완공을 마치고 시운전 단계에 돌입했다. 업체는 세계 최초로 원유에서 나프타를 바로 뽑아내는 'TC2C' 공법을 통해 자체 시설을 통한 원료 조달 비율을 83%까지 높여 동북아 최고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S-OIL은 시운전이 완료되는 내년 1월부터 PE(폴리에틸렌) 설비를 시작으로 스팀크래커·TC2C의 순서로 순차 가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모든 공정의 가동이 시작되고 나면 정상 가동 도달과 상업 가동 전환까지는 2~3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설비 감가상각은 상업 가동과 동시에 반영될 예정이다.
S-OIL은 4분기 기존 장기계약 물량과 대체원유, 정부의 비축유 스와프 임차 등으로 원유를 원활히 조달하고, STS(Ship to Ship) 방식 등 운송 방식과 경로를 유연하게 활용해 지정학적 갈등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설비 운영을 추진한다.
또, S-OIL은 올해 연간 배당 성향을 20% 이상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S-OIL 관계자는 "프로젝트는 설비의 기계적 완공 후 2027년 초 가동 개시를 목표로 순차적으로 시운전을 진행 중이다"며 "4분기 중 창립 50주년 및 샤힌 프로젝트 준공 기념 행사를 열고, 프로젝트 성과와 미래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