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에 꼭 필요한 4대 지능은? 시각·조작·판단·검증...‘AURA 2026’

정혁훈 전문기자(moneyjung@mk.co.kr) 2026. 11. 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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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휴머노이드 로봇을 구현하려면 시각과 조작, 판단, 검증의 지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날 행사에서 '임바디드(Embodied) AI와 차세대 휴머노이드 원천기술'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권 단장은 피지컬AI사업단 내에 존재하는 4개 팀의 역할을 설명하면서 "시각지능과 조작지능, 에이전틱(agentic)지능, 검증지능 등 4개 기능이 합쳐져야만 인간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반자로서 휴머니즘 로봇이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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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AI·휴머노이드 콘퍼런스 열려
AURA추진委·농식품벤처투자協 주최
권인소 KIST 피지컬AI연구단장 연설
“4대 지능 있어야 휴머니즘 로봇 완성”
푸라닭-K3on로보틱스 조리로봇 MOU
권인소 KIST 피지컬AI연구단장이 지난 30일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6 AURA 피지컬AI·휴머노이드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미래 휴머노이드 로봇을 구현하려면 시각과 조작, 판단, 검증의 지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권인소 KIST 피지컬AI연구단장은 지난 30일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6 AURA 피지컬AI·휴머노이드 콘퍼런스’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임바디드(Embodied) AI와 차세대 휴머노이드 원천기술’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 권 단장은 피지컬AI사업단 내에 존재하는 4개 팀의 역할을 설명하면서 “시각지능과 조작지능, 에이전틱(agentic)지능, 검증지능 등 4개 기능이 합쳐져야만 인간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반자로서 휴머니즘 로봇이 완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AIST 교수 재직 시절 세계재난로봇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로봇인 ‘휴보+’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던 권 단장은 “조작지능은 핸드 그리퍼를 누가 지능적으로 더 잘 만드느냐에 성패가 달렸다”며 “조만간 사람의 손으로 터치해서 얻을 수 있는 정보를 데이터로 변환해 로봇의 손을 작동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의 말을 잘 듣고, 보안수칙을 안전하게 잘 지킬 수 있는 에이전틱 지능이 중요하며, 로봇 스스로 검증할 수 있는 지능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30일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6 AURA 피지컬AI·휴머노이드 콘퍼런스’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가 주최하고 AURA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오전 콘퍼런스에 이어 저녁 ‘AURA 커넥트 나이트’까지 종일 이어졌다. 기업과 학계·연구기관, 공공기관, 투자자가 함께 로봇과 피지컬 AI의 산업적 활용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 도입과 산업 성장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 자리였다.

김민수 AURA추진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AURA’에 담긴 세 가지 가치를 강조했다. 그는 “AURA는 스스로 판단하고 진화하는 인공지능(AI)과 인간의 삶 전반에서 활약할 유니버설 로보틱스, 그리고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발전(Radical Advancements)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권준희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장과 진교훈 강서구청장,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은 직접 행사장을 찾아 연사들과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석형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은 축사를 통해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라는 도전에 직면한 우리 농업·농촌에도 새로운 희망의 열쇠가 되고 있다”며 “첨단 로봇 기술이 농업 현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우들/K3on로보틱스(대표 김진민, 왼쪽)와 푸라닭 치킨을 운영하는 아이더스에프앤비(대표 장성식)는 ‘피지컬 AI 및 비정형 핸드 햅틱 기술 기반 치킨 조리 로봇 공동 연구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코엑스 마곡 A홀 ‘인더스트리얼 로봇 리빙’ 세션에서는 로봇 기술의 현장 적용과 산업화, 투자, 정책 지원을 다뤘다. 박영준 에스엘엠 대표(수중 선체 청소 기술의 산업 적용과 사업화), 문영수 산우들/K3on로보틱스 CTO(숙련자의 손끝을 배우는 로봇 피지컬 AI와 미래 발전 방향), 정명 키로스벤처투자 대표와 정훈 BNK벤처투자 부사장(투자자가 보는 로봇산업의 가능성), 권기철 기술보증기금 서울지역본부장(AI 로봇 지원사업)이 연단에 올랐다.

B홀 ‘아그로-푸드 & 피지컬AI’ 세션에서는 농업·식품·외식·급식 분야의 기술 활용을 다뤘다. 이진성 경기대 교수(농업에서의 피지컬 AI 활용과 정책금융), 박재현 로보스 대표(비정형 생체 AI 로보틱스), 임재원 고피자 대표(지속 가능한 육류 제조 산업을 위한 피지컬 AI), 함선옥 한국급식학회 회장(테크로 변화하는 급식외식 현장), 조승현 97.7로보틱스 CSO(조리로봇 실증을 통한 푸드테크 산업화), 김영호 이크럭스벤처케피탈 대표(농식품 산업의 실증사업화와 정책 방향)가 발표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외식 산업의 미래를 바꿀 혁신적인 로봇 분야 협업도 성사됐다. 비정형 분야 핸드 햅틱 기술 연구기업인 산우들/K3on로보틱스(대표 김진민)와 오븐-후라이드 전문 치킨 브랜드 푸라닭 치킨을 운영하는 아이더스에프앤비(대표 장성식)는 ‘피지컬 AI 및 비정형 핸드 햅틱 기술 기반 치킨 조리 로봇 공동 연구 및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생성형 피지컬 AI 기술을 외식 매장의 핵심 조리 공정에 실제 적용하고 상용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푸라닭 치킨 고유의 정밀한 조리 노하우와 산우들/K3on로보틱스의 로봇 제어 기술을 융합해 붓으로 치킨 표면에 양념을 균일하게 바르는 ‘양념 도포 조리 로봇’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치킨에 붓으로 양념을 바르는 공정은 정형화되지 않은 치킨 조각의 형태와 표면 상태에 맞춰 섬세한 힘 조절이 필요해 그동안 자동화가 어려운 영역으로 꼽혀왔다. 산우들/K3on로보틱스는 인간 조리사의 손길을 재현하는 조리 로봇 시스템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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