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명 대통령 여권번호까지…‘1호기 탑승자’ 168명 정보 인터넷에 노출

신지수,방준원 2026. 11. 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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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내외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직원, 경호처 소속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여권번호 등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5개월째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명단에는 요인들 외에도 청와대·외교부 소속 실무 수행원, 대통령경호처 소속 경호원, 청와대 기자단 등 168명의 정보가 담긴 거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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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내외와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직원, 경호처 소속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여권번호 등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5개월째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을 근접거리에서 수행하는 인원의 신원이 고스란히 노출돼 경호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오늘(2일) KBS 취재에 따르면, 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지난 6월 ‘대한민국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 파일이 게시됐습니다.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라는 이름의 이 파일에는 이재명 대통령 내외는 물론이고 김용범 당시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배경훈, 조현, 김성환, 한성숙 당시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의 명단과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노출된 개인정보는 국문, 영문 이름과 소속·직책과 생년월일, 여권번호, 발급·만료일 등 고유식별정보입니다.

명단에는 요인들 외에도 청와대·외교부 소속 실무 수행원, 대통령경호처 소속 경호원, 청와대 기자단 등 168명의 정보가 담긴 거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파일에 정보가 노출된 일부 인사들의 여권번호와 생년월일을 대조한 결과 파일 속 정보와 일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9일 당시 벨기에·EU 정상회담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참석, 이탈리아 국빈방문 등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로 출국했는데, 파일 이름 등을 따져보면 당시 1호기에 탑승하는 사람들의 정보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파일이 게시된 장소입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유료 회원이나 백신업체는 아무런 제약 없이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해당 사이트 첫 화면에서 “데이터를 올리면 공유될 수 있으니, 개인정보는 올리지 말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경위에서인지 요인들의 고유식별정보가 담긴 기밀 파일이 올라왔고, 누가 내려받았는지를 확인하기도 어렵습니다.

더 우려스러운 건 이 파일이, 순방 일주일 전인 6월 2일 이미 게시됐다는 점입니다.

명단을 보면, 신원을 공개하지 않는 대통령경호처 소속 경호관이나, 대통령 주치의와 의무실장을 포함한 의료진들, 대통령 내외의 의상과 머리, 화장을 담당하는 수행원 등의 신원 정보도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국가원수를 근접거리에서 수행하는 인원의 신원이 그대로 노출된 건데, 자칫 경호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민감 정보는 폐쇄망 내에서 악성코드 등을 점검하거나, 내부에서 거르는 시스템을 마련해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며 “중요한 일정 전에 미리 정보가 노출될 경우 적성국 등에서 이를 악용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했습니다.

KBS는 사안을 인지한 뒤 유출된 사이트와 파일 내역을 청와대에 알렸습니다. 청와대 측은 사안을 파악 중이며 즉각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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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기자 (js@kbs.co.kr)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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