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 달 만에 두 배 뛴 이유식 가격…쿠팡 폭리 노렸나

2026. 11. 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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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에서 팔던 이유식 가격이 한 달 만에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쿠팡이 납품업체로부터 사들인 뒤 파는 구조로 설계돼, 비싸게 팔린 이유식 매출은 모두 쿠팡의 수익으로 돌아갔습니다.

쿠팡은 같은 이유식 업체의 한우가지연두부죽도 9천 원대에 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위 파악에 나서자 슬그머니 5천 원대로 내렸습니다.

- "이유식뿐 아니라 다른 직매입 상품들도 쿠팡이 가격을 정하는 만큼, 납품업체나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정부의 감시가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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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쿠팡에서 팔던 이유식 가격이 한 달 만에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그런데 납품 업체가 올린 게 아니었습니다. 쿠팡이 슬그머니 가격을 올린 뒤 그 차익을 모두 챙긴 사실이 드러났는데, 이런 제품이 여러 개였다고 합니다. 이혁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쿠팡 홈페이지에서 '이유식'을 검색해봤습니다.

추천 1순위로 뜬 유명 식품기업의 한우사골야채진밥, 가격은 9천 원대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초만 해도 쿠팡은 같은 제품을 5천 원대에 팔았습니다.

한 달 사이 가격이 56%나 높아진 겁니다.

이유식 업체는 "원가를 올린 적이 없다"며 "쿠팡의 가격 매칭 시스템 오류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이 납품업체로부터 사들인 뒤 파는 구조로 설계돼, 비싸게 팔린 이유식 매출은 모두 쿠팡의 수익으로 돌아갔습니다.

새벽배송으로 이유식을 받아야 하는 엄마들의 사정이 이용됐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태원 / 변호사 - "가격 결정권이 쿠팡에 있다면얼마든지 가격 장난질을 해서 부당이득을 얻을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마음에 들지 않는 회사를 망하게 할 수도…."

쿠팡은 같은 이유식 업체의 한우가지연두부죽도 9천 원대에 팔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위 파악에 나서자 슬그머니 5천 원대로 내렸습니다.

쿠팡은 가격 오류의 경위를 묻는 MBN 질문에 "구체적인 가격 설정 방식은 공개하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이유식뿐 아니라 다른 직매입 상품들도 쿠팡이 가격을 정하는 만큼, 납품업체나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정부의 감시가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안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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