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배우의 씁쓸한 성적표…서강준, 6년 만의 로맨스 왜 혹평받았나 [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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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강준의 주연작 KBS2 '너 말고 다른 연애'가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 '2025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서강준이 6년 만에 본격적인 로맨스로 돌아와 기대를 모았지만, 저조한 시청률에 이어 최종회까지 혹평을 피하지 못하면서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러한 서강준의 행보에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안은진과의 만남까지 더해지면서 '너 말고 다른 연애'를 향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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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정세윤 기자]

배우 서강준의 주연작 KBS2 '너 말고 다른 연애'가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 '2025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서강준이 6년 만에 본격적인 로맨스로 돌아와 기대를 모았지만, 저조한 시청률에 이어 최종회까지 혹평을 피하지 못하면서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난 1일 종영한 KBS2 '너 말고 다른 연애'는 10년을 함께한 연인이 새로운 감정과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멜로드라마다. 서강준은 오랜 연인 이미도(안은진 분)와의 관계에서 혼란을 겪는 남궁호 역을 맡아 2020년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이후 약 6년 만에 본격적인 로맨스 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가 컸던 데에는 서강준의 최근 행보도 영향을 미쳤다. 서강준은 지난해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2025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으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올해 넷플릭스 '월간남친'에서는 짧은 등장만으로 설렘을 자아내며 로맨스 장르에서의 강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이러한 서강준의 행보에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안은진과의 만남까지 더해지면서 '너 말고 다른 연애'를 향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그러나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첫 회 2.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시청률은 1%대까지 하락했고, 종영을 하루 앞둔 13회에서는 1.6%로 자체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강준과 안은진이 첫 방송 전부터 화제성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두 배우를 향한 관심이 작품 자체에 대한 호응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시청률 부진과 함께 작품의 완성도를 둘러싼 비판도 나왔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10년 차 연인의 권태와 새로운 사랑 앞에서 겪는 혼란을 현실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그러나 남궁호와 이미도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까지 저마다 복잡한 과거와 상처를 안고 있어 극의 분위기가 지나치게 무겁다는 지적을 받았다. 인물들의 불행이 반복되는 동안 관계의 변화에 대한 설득력은 충분히 쌓이지 못했고, 현실적인 연애에 대한 공감보다 피로감이 앞섰다는 반응도 나왔다.
최종회 역시 그동안 쌓인 아쉬움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남궁호와 이미도는 10년간 이어온 연애를 끝내고 각자의 새로운 사랑을 선택했다. 남궁호는 박수아(조아람 분)에게, 이미도는 한태승(이주안 분)에게 다가가며 새로운 출발을 맞았다. 그러나 오랜 연인이 이별을 택하고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는 과정이 충분히 설득력 있게 그려졌는지를 두고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두 사람이 반드시 재결합해야만 만족스러운 결말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오랜 관계를 정리하고 각자의 행복을 찾아가는 선택 역시 현실적인 결말이 될 수 있다. 다만 작품이 10년이라는 관계의 무게를 강조해 온 만큼, 두 사람이 이별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사랑을 선택하기까지의 감정 변화에 걸맞은 설득력이 필요했다. 그러나 반복된 갈등을 마무리하는 과정이 충분히 세밀하게 그려지지 않으면서 서사에 대한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작품의 흥행 실패를 배우 개인의 책임으로 돌릴 수는 없다. 극본과 연출, 편성 등 다양한 요인이 성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만 서강준에게 이번 작품은 대상 수상 이후 상승세를 이어갈 중요한 기회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기대를 모았던 차기작이 흥행 부진으로 남게 됐다는 점은 뼈아픈 대목이다.
대상 배우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기대를 안고 시작한 6년 만의 로맨스가 씁쓸한 결과로 막을 내렸다. 기대를 모았던 복귀작이 오히려 아쉬운 성적표를 남기며 끝난 만큼, 서강준에게는 다음 작품을 통해 이를 만회해야 할 과제가 남았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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