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래에셋그룹 노렸나…계열사 3곳 연쇄공격

윤지영 기자 2026. 11. 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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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그룹 계열사 3곳이 잇따라 해킹 공격에 노출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미래에셋생명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에도 해킹 시도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보험권에서 처음으로 고객 개인 신용정보가 유출된 미래에셋생명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지 않는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까지 확대됐다는 점에서 사실상 '미래에셋그룹'을 타깃으로 한 공격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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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해킹시도 포착
민감정보 유출 등 피해는 아직 없어
전문가 “이례적 사안…보안 점검을”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홈페이지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3곳이 잇따라 해킹 공격에 노출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미래에셋생명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이어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에도 해킹 시도가 발생했다. 국내 금융그룹에서 계열사 3곳이 연쇄적으로 해킹 공격 대상에 오른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은 최근 해킹 시도가 포착돼 금융 당국 등에 관련 사실을 보고하고 자체 조사 중이다. 해킹 시도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으며 아직 민감 정보 유출 등 구체적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래밍 언어인 PHP 침해 사고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은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이유로 홈페이지 접속이 일시 중단된 상태다.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은 미래에셋그룹 계열의 에너지·인프라 전문 사모펀드 운용사다. 2017년 한국전력의 자금을 활용한 에너지신산업펀드 운영에 참여하는 등 민간 자산운용사를 넘어 정책성 에너지 투자자금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회사 성격이 강하다.

업계에서는 동일 금융그룹 계열사 3곳이 잇따라 해킹 공격에 노출되면서 그룹 차원의 보안 체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앞서 지난달 26일 보험권에서 처음으로 고객 개인 신용정보가 유출된 미래에셋생명을 시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지 않는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까지 확대됐다는 점에서 사실상 ‘미래에셋그룹’을 타깃으로 한 공격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래에셋그룹은 2008년 해커들의 디도스(DDoS) 공격을 받아 홈페이지 접속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최근 일어난 금융권 해킹 사태에서 북한 인터넷프로토콜(IP) 공격이 다수 발견된 점도 우려감을 키우는 대목이다. 보안 업계의 한 고위 임원은 “민감 정보가 유출되지 않아도 특정 그룹의 계열사들이 연쇄적으로 해킹 피해를 입었다는 점에서 타깃이 됐을 수 있다”며 “그룹 차원의 보안 점검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윤지영 기자 yj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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