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수원 "대우건설, 기존 최종안 수용해야 후속 협의 가능"

양지영 기자 2026. 11. 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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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 계약을 두고 대우건설과 마찰을 빚고 있는 한수원이 공동 협력 협약 종료 전까지 기존에 제시한 최종안을 수용할 경우 후속 협의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2일 신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 계약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공동 협력 협약 종료 전 대우건설이 기존 최종안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면 후속 협의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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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 협약 종료 전까지 조건부…대우건설 "정부에 재협상 중재 요청"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진=한수원]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 계약을 두고 대우건설과 마찰을 빚고 있는 한수원이 공동 협력 협약 종료 전까지 기존에 제시한 최종안을 수용할 경우 후속 협의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일방적인 협상 종료라며 반발하고 있는 대우건설은 이날 정부에 재협상 중재를 요청했다. 

2일 신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 계약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공동 협력 협약 종료 전 대우건설이 기존 최종안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면 후속 협의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시공 컨소시엄(이하 시공 컨소시엄)과의 시공 계약 협상은 결렬됐지만 공동 협력 협약은 아직 종료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기존 계약 조건을 변경하거나 추가 협상을 진행할 계획은 없다는 게 한수원의 입장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시공사와 추가 협상은 없으나 협약 종료 전에 한수원이 제시한 최종(안)을 수용할 의사를 통보해 오는 경우 후속 협의에 응할 의사는 있음을 대우건설에도 이미 알린 바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한수원은 시공 컨소시엄과 진행해 온 두코바니 원전 시공 계약 협상 종료를 선언했다. 1년 넘게 협상을 이어왔지만 공사비와 계약 방식, 설계 변경에 따른 추가 물량 부담 등 주요 계약 조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협상 결렬 이후 한수원은 기존 시공사와 공동 협력 협약을 종료하는 절차에 착수하는 한편 신규 시공사 선정을 위한 경쟁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10월30일 협상 종료 공문을 접수한 대우건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통상부에 재협상 중재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하루 전날 공사비 총액을 낮추고 물량 증가분 일부를 수용하는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한수원이 협상 종료를 통보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7월 한수원의 사전 작업 착수 지시에 따라 시공 업무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면서 수백억원을 정산받지 못한 채 선투입했다고 설명했다. 일방적인 협상 종료와 공동 협력 협약 해지 추진에 대해서는 법적 분쟁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도 사업 차질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산업부는 이날 장관과 차관 주도 비상 관리 체제를 가동하고 신규 시공사 선정 절차와 소요 일정, 주요 공정의 적기 이행 방안 등을 점검했다.

[신아일보] 양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