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위기마다 나타나는 구세주…시청률 71% 급등→5주 연속 1위 '김민 효과'

강지호 2026. 11. 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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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나 혼자 산다'에는 늘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각종 논란 속에 시청률 3%대까지 떨어졌던 '나 혼자 산다'는 김민의 첫 출연 회차에서 6%대로 반등했다.

김민의 활약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나 혼자 산다'가 최근 겪어온 위기 때문이다.

김민의 등장이 일시적인 화제에 그칠지, '나 혼자 산다'의 장기적인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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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위기에 빠진 '나 혼자 산다'에는 늘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이번에는 배우 김민이다. 각종 논란 속에 시청률 3%대까지 떨어졌던 '나 혼자 산다'는 김민의 첫 출연 회차에서 6%대로 반등했다.

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5.0%, 2054 시청률 3.5%를 기록하며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특히 10월 5주 차 주간 2054 시청률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5주 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의 주인공은 '동두천 자연인' 김민이었다. 그는 동네 주민 1,500여 명이 모인 운동회에 참가해 이웃들과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동 대표 계주 선수로 나선 김민은 전력 질주로 팀의 꼴찌 탈출을 이끌었고, 주민들과 함께 단결상까지 수상했다.

특히 김민이 "이기고 지는 건 중요하지 않다"며 이웃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5.6%를 기록했다.

김민의 활약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나 혼자 산다'가 최근 겪어온 위기 때문이다. 앞서 '나 혼자 산다'는 오랜 고정 출연자였던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이모'를 통한 불법 의료행위 의혹과 전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이면서 출연을 중단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지난 8월에는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을 둘러싼 연출 논란이 불거졌다. 제작진이 사전에 스태프 항공권을 발권하고 현지 촬영 협조를 요청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진정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결국 제작진은 준비 과정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지난달 16일 방송된 구성환의 번지점프 장면에서도 현장 직원의 안전장비 착용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일었다. 일부 시청자가 안전 문제를 지적하며 관계기관에 조사를 요청했지만, 실제 안전조치 위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이은 논란 속에 '나 혼자 산다'는 지난 9월 25일 전국 가구 시청률 3.5%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김민이 처음 출연한 지난 10월 2일 방송에서는 6.0%를 기록하며 전주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상승률로 환산하면 약 71%에 달하는 수치다.

당시 김민은 동두천에 있는 약 90년 된 구옥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사용하고, 직접 시멘트로 바닥을 보수하는 등 기존 출연자들과는 다른 일상을 선보였다. 특히 합기도 사범으로 변신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8.4%까지 치솟았다.

물론 김민의 등장만으로 프로그램의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볼 수는 없다. 실제로 다음 주인 10월 9일 방송 시청률은 전국 기준 5.0%로 다시 하락했다. 다만 하락세가 이어지던 시점에 김민의 첫 출연 회차가 뚜렷한 반등을 기록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

화제성에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도 따랐다. 김민은 방송을 통해 집을 공개한 이후 낯선 사람들이 집까지 찾아오는 등 사생활 침해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30일 방송에서도 집주인이 방문객이 여전히 많으냐고 묻자 "계속 와"라고 답하며 고충을 전했다. 논란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나 혼자 산다'는 새로운 인물과 일상을 발굴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붙잡아 왔다. 이번에는 동두천의 오래된 집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김민이 그 역할을 맡았다.

김민의 등장이 일시적인 화제에 그칠지, '나 혼자 산다'의 장기적인 반등으로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볼 일이다. 다만 시청률 3%대까지 떨어졌던 프로그램이 김민의 첫 출연과 함께 6%대로 올라섰다는 점에서, 새로운 얼굴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했다.

강지호 기자 /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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