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 무력충돌 벌였던 타지크 접경 327㎞ 철조망벽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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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이 미획정 상태였던 국경 문제로 수년 전 무력충돌을 벌인 타지키스탄과의 접경 지역 철조망벽 건설 공사를 완료했다.
이로써 충돌 직후 제한됐던 인적 이동이 재개되고 키르기스스탄은 조약을 체결한 다음 달부터 바트켄주 철조망벽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의 경우 바트켄 지역 국경을 그으면서 근거지를 떠나야만 했던 일부 주민들에 대한 보상 문제가 남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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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左)과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타스=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1/02/yonhap/20261102153325613gigo.jpg)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이 미획정 상태였던 국경 문제로 수년 전 무력충돌을 벌인 타지키스탄과의 접경 지역 철조망벽 건설 공사를 완료했다.
2일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 등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은 남서부 바트켄주에서 2025년 4월 시작한 해당 공사를 최근에 마쳤다.
철조망벽은 총 327.5㎞ 구간에 건설됐고, 벽을 따라 순찰로도 조성됐다.
이 지역은 약 1천8㎞에 이르는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 간 국경의 일부다.
양국은 철조망벽이 설치된 이외 국경에 대해서는 표지석 설치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철조망벽이 들어선 지역은 2021년 4월부터 다음 해 9월까지 양국 간 무력충돌로 양측에서 100여명이 숨지고 수백 채의 집이 파손된 지역이다. 또 키르기스스탄에서만 14만여명이 피란했다.
충돌 이후 두 나라 사이의 이동은 엄격히 제한됐고, 이에 따라 무역과 상대 지역 방문도 불가능했다.
양국은 충돌 직후 국경획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이어가 2025년 3월 수자원 및 에너지 시설 접근 등을 포괄하는 국경조약 체결에 이르렀다.
이로써 충돌 직후 제한됐던 인적 이동이 재개되고 키르기스스탄은 조약을 체결한 다음 달부터 바트켄주 철조망벽 공사에 들어갔다.
1991년 옛 소련 붕괴로 소련에서 독립한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은 독립 이후 국경을 획정하지 못한 채 지내왔다.
특히 바트켄주는 이들 두 나라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과도 맞닿은 지역인 페르가나 계곡에 자리해 키르기스스탄은 우즈베키스탄과도 오랫동안 분쟁을 겪어왔다.
다만 우즈베키스탄과는 협상을 거쳐 2022년 문제를 해결했다.
하지만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의 경우 바트켄 지역 국경을 그으면서 근거지를 떠나야만 했던 일부 주민들에 대한 보상 문제가 남은 상태다.
토콘 마미토프 키르기스스탄 부총리는 작년 4월 자국 언론에 "벽은 '철의 장막'이 아니라 조직적인 소통을 위한 도구라는 점이 강조돼야 한다"고 말했다.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 간 교역은 늘고 있다.
교역액은 2024년 1천220만달러(약 163억9천만원)에서 2025년 3천310만달러(약 444억7천만원)로 증가했다. 양국은 2030년까지 교역액을 5억달러(약 6천700억원)로 확대하기로 목표를 세웠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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