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건강 지킴이 ‘새 병원선’ 힘찬 뱃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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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혜택에서 소외된 전남광주 서부권 섬 주민을 돌보게 될 병원선 '전남광주512호'가 취항했다.
전남광주512호는 목포와 해남, 무안, 영광, 진도, 신안 등 서부권 6개 시군 90개 섬에 사는 주민 5000여명(2994세대)을 돌본다.
이어 "새롭게 취항하는 병원선이 서부권 섬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의료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공공의료서비스 강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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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한의과·치과 진료, 방사선 등 41종 검사…주민 5000여명 지원

전남광주시는 지난 30일 목포 남항 관공선부두에서 취항식을 열고 순회 진료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전남광주512호는 목포와 해남, 무안, 영광, 진도, 신안 등 서부권 6개 시군 90개 섬에 사는 주민 5000여명(2994세대)을 돌본다.
의과·한의과·치과 진료는 물론 방사선·임상병리 등 41종 진단검사를 제공한다. 치매·정신건강 선별검사로 질병 조기 발견과 예방도 돕는다.
새 병원선은 선령 23년으로 낡은 기존 전남512호를 대체하기 위해 건조됐다. 국비 95억원과 시비 47억원 등 총 142억원이 들었다.
2023년 7월 설계에 착수해 2026년 8월 선박을 인계받았고, 시범운항을 거쳐 공식 취항했다.
병원선 규모와 성능도 달라졌다. 기존 170t급에서 198t급으로 커졌고, 의료진과 섬 주민 등 최대 44명이 탈 수 있다. 수심이 얕은 섬 해역의 특성을 고려해 워터제트 추진기를 달았다. 전기복합추진방식(하이브리드)을 적용해 친환경 운항도 가능하다.
전남광주시가 운영하는 병원선은 서부권의 512호와 동부권의 511호 등 2척이다. 511호는 2023년 9월 건조돼 여수, 고흥, 보성, 강진, 완도 등 5개 시군 77개 섬(2507세대, 3991명)을 맡고 있다. 두 병원선이 담당하는 섬은 11개 시군 167개 섬, 주민은 9041명에 이른다.
병원선은 도서당 분기별 1회, 월 15일(연간 180일) 진료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운영비는 22억원으로 전액 시비가 투입되며, 수리비 5억원과 건조비 1억원은 국비 67%, 시비 33%로 충당한다. 근무 인력은 두 척을 합쳐 29명으로, 512호에는 공보의 3명, 간호사 1명, 의료기사 3명, 선박직 6명, 기타 1명 등 14명이 배치됐다.
병원선은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 도서지역 주민들을 의료 최전선에서 돌보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병원선 진료를 받은 주민은 1만 4720명, 연인원은 11만 2728명이다. 과목별 연인원은 의과 7만 8035명, 한의과 2만 2775명, 치과 1만 1918명 순이다. 전남광주512호는 실인원 7336명, 연인원 5만 8675명을 진료했다. X-선·골밀도 검사 1114명, 임상병리 검사 1839명, 물리치료 1006명 등 검사 실적도 기록했다.
전남광주 512호의 규모도 커진만큼, 진료 인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민형배 시장은 기념사에서 “섬에 산다는 이유로 의료서비스 이용에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부담해선 안 된다”며 “어디에 살든 건강할 권리는 동등하게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롭게 취항하는 병원선이 서부권 섬 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든든한 의료안전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공공의료서비스 강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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