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서은수 기자) tvN '킬잇' 우승자인 스타일리스트 김나라가 8년간 사랑을 이어온 동성 연인과 결혼식을 올렸다. 김나라는 1일 개인 계정에 하객들이 촬영한 결혼식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논밭에서 야외 예식을 치렀다.
출처:김나라
사진 속 김나라와 연인은 볏짚과 꽃으로 꾸민 장식 앞에 나란히 섰다. 전통 탈을 활용한 이벤트도 더해져 개성 있는 결혼식이 완성됐다.
김나라는 예식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그는 "정해진 길은 없다. 우리만의 길을 가면 된다"며 "서로 사랑한 지 8년 만에 우리 내일 결혼한다"고 밝혔다.
출처:김나라
이어 "한국에서는 동성 결혼이 아직 불법이다"며 혼인신고를 해도 "'아니오'라는 서류 한 장만 돌아올 뿐"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의 사랑을 축하하는 데 누구의 허락도 필요 없다. 세상이 변하기만을 기다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함께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다른 누구보다도 우리가 살고 사랑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다"라고 전했다.
출처:김나라
김나라는 지난달 20일 연인과 함께 찍은 웨딩 화보를 공개하며 "8년의 연애 끝에 결심한 결혼식이 열흘 남았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화보 속 그는 어깨가 드러나는 흰색 머메이드 드레스에 짧은 금발과 화려한 베일을 매치했고, 검은색 의상을 입은 연인과 면사포를 함께 두른 채 미소 지었다. 김나라는 지난 7월 종영한 tvN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킬잇'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그는 여자친구를 "가장 멋진 파트너이자 매니저다"라고 부르며 "돈 때문에 미뤄왔던 결혼식을 꼭 올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