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벗은 투어스, 진화하는 청춘의 농도 [인터뷰]

2026. 11. 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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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풋풋한 에너지로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그룹 투어스(TWS)가 청춘의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인다. 청춘의 고민과 혼란까지 솔직하게 품은 투어스는 데뷔 이후 함께 성장해 온 여섯 멤버의 현재를 노래하며 공감대를 넓히겠다는 각오다.

독자 장르 보이후드 팝(Boyhood Pop)을 통해 청춘의 설렘을 노래해 왔던 투어스가 이번엔 고민과 혼란까지 감정의 범위를 넓혔다.

보이후드 팝이라는 음악적 색깔을 발전시켜 온 투어스의 성장과정에는 늘 팬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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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 2집 '투 어스' 2일 발매
한층 솔직해진 여섯 청춘… 보이후드 팝의 확장
그룹 투어스가 싱글 2집 '투 어스' 발매를 앞두고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밝고 풋풋한 에너지로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그룹 투어스(TWS)가 청춘의 새로운 얼굴을 꺼내 보인다. 청춘의 고민과 혼란까지 솔직하게 품은 투어스는 데뷔 이후 함께 성장해 온 여섯 멤버의 현재를 노래하며 공감대를 넓히겠다는 각오다.

투어스(신유, 도훈, 영재, 한진, 지훈, 경민)는 최근 싱글 2집 '투 어스(TO US)' 발매를 앞두고 서울 성동구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24년 1월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부터 큰 인기를 끈 투어스는 '내가 S면 넌 나의 N이 되어줘' '마음 따라 뛰는 건 멋지지 않아?' 등의 곡을 연이어 히트시켰다. 올해 발매한 미니 5집 '노 트래지디(NO TRAGEDY)'로는 발매 나흘 만에 밀리언셀러를 달성했으며, 최근 8개 도시 15회 규모의 첫 아시아 투어를 마치며 존재감을 키웠다.

약 6개월 만에 싱글 2집으로 쉼 없이 활동을 이어가게 됐지만, 투어스 멤버들은 입을 모아 기쁨을 표현했다. 경민은 "새 싱글로 다시 세상에 나갈 수 있게 돼 설렌다"고 밝혔고, 도훈은 "연말에 또 앨범 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한진과 지훈도 "콘서트 끝난 지 얼마 안 됐는데 빠르게 컴백할 수 있어 행복하다", "불과 몇 개월 후면 올해가 끝나는데 올해가 가기 전에 팬들과 새로운 추억 만들 수 있어 설렌다"며 컴백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신보에서 가장 큰 변화는 투어스가 노래하는 청춘의 감정이 한층 깊어졌다는 점이다. 독자 장르 보이후드 팝(Boyhood Pop)을 통해 청춘의 설렘을 노래해 왔던 투어스가 이번엔 고민과 혼란까지 감정의 범위를 넓혔다. 여섯 멤버가 활동하며 느낀 다채로운 감정과 솔직한 고민을 담아내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하겠다는 포부다.

지훈은 "저희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탄생한 앨범이다. 각자 투어스로서 느끼는 게 뭔지, 투어스가 바라보는 투어스는 어떤지 저희 생각이 모여서 만들어진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영재는 이 과정을 통해 "각자의 시행착오가 다양한 형태로 있었구나를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민도 "저희가 어떤 그룹인지는 저희가 제일 잘 알지 않나. 저희가 어떤 팀이고, 어떤 걸 보여줬을 때 대중이 좋아할 수 있을까 했다"며 더욱 진솔해진 감정을 담은 앨범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룹 투어스가 싱글 2집 '투 어스' 발매를 앞두고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타이틀곡 '내 이름을 불러줘'는 재즈 피아니스트 윤석철의 피아노 연주로 서정적인 감성을 극대화한 곡이다. 드럼 앤 베이스의 질주하는 리듬과 이를 감싸는 풍성한 스트링 사운드가 어우러져 몰입감을 높인다. 가사에는 누군가가 있기에 어떤 상황에서도 용기를 낼 수 있다는 감정을 풀어냈으며 영재, 신유, 도훈이 작사에 참여했다.

타이틀곡에 대해 지훈은 "투어스 표 에너지에 계절감까지 더한 곡"이라며 "곡 제목 '내 이름을 불러줘'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그대로 투영됐다"고 밝혔다. 경민은 "이번엔 조금 더 벅찬 키워드에 맞춰서 준비했다. 겨울이 주는 따뜻함을 벅참이라는 감정 통해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퍼포먼스도 곡의 감정선을 따라 점차 고조된다. 영재는 "영화 한 편을 본 듯한 몰입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피아노 선율이 인상적인 곡인 만큼 보는 분들도 무대에 같이 몰입했을 때 시너지가 더 클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경민은 "이 노래는 전체를 다 들어야 하는 노래"라며 "뒤로 갈수록 터지는 흐름으로 노래가 전개된다. 퍼포먼스도 처음엔 잔잔해 보이지만 뒤로 갈수록 점프와 턴 등 동작이 더해져 다양한 느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멤버들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탄생한 앨범인 만큼, 곡이 전하는 위로의 메시지는 투어스에게도 의미가 있다. 스스로를 믿지 못할 때에도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는 순간 스스로를 믿을 힘을 얻는다는 내용처럼, 멤버들도 팬들에게서 큰 용기를 얻는다고 했다. 지훈은 "그 깨달음을 준 분들이 사이(42, 팬덤명)"라고 말했다. 영재는 팬들을 두고 "나조차도 몰랐던 나의 매력을 먼저 알아봐주는 분들"이라며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아도 이미 빛나고 있다고 말씀 많이 해주셨다. 그런 점에서 자존감 지킴이 같은 존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보이후드 팝이라는 음악적 색깔을 발전시켜 온 투어스의 성장과정에는 늘 팬들이 있었다. 함께 성장해 온 만큼 전할 수 있는 이야기의 폭도 넓어졌다. 지훈은 "사이에게 전할 수 있는 메시지의 폭이 넓어졌다. 이번 싱글도 데뷔 초에는 전하기 어려웠을 메시지이지 않나"라며 "이제 교복을 입지 않는 점도 달라진 부분이고, (막내인) 경민이가 올해 성인이 되면서 겉으로 보이는 모습에서도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민은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사이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성장한 부분이 많다"며 "'헤이 헤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때보다 조금 더 성숙한 느낌의 벅참을 보여드리는 것 같다. 앞으로 저희의 벅참이 어떻게 표현될지도 궁금하다. 성장하면서 그 농도를 더 진하게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룹 투어스가 싱글 2집 '투 어스' 발매를 앞두고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투어스는 보이후드 팝이라는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성장에 따라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가겠다는 생각이다. 지훈은 "특정한 콘셉트나 색을 구현하려고 하면 갇히더라. 저희가 성장하는 스토리를 잘 풀어낼 수 있는 음악적 장르를 가져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범위가 넓어졌다"며 "앞으로도 스펙트럼 넓고 기대하게 할 수 있는 장르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의 성장은 리더 신유에게도 남다른 감회로 다가온다. 신유는 "데뷔했을 때는 제가 성인이었고 멤버들은 다 미성년자였다. 한 걸음 떨어져서 멤버들이 나이를 먹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고 밝혀 주위를 웃게 했다. 이어 "멤버들도 이제 자기의 주관이 생기고 리더로서 어떻게 잘 풀어나가야 하는 고민도 생겼다"고 밝혔다. 지훈은 "성인이 아닐 때는 어리광부리는 게 쉬웠는데 성인이 되고 나니까 눈치가 좀 보인다. 그 정도의 변화가 있었다"고 웃으며 달라진 점을 짚었다. 막내 경민은 "목소리, 얼굴, 체격도 조금씩은 변하지 않나. 투어스가 할 수 있는 색이 조금 더 다양해졌다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다양한 활동과 성과를 쌓아왔지만 무대 위 투어스는 여전히 몸이 부서져라 춤을 추는 열정과 초심을 간직하고 있다. 데뷔 초 품은 꿈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는 점도 변하지 않는 투어스를 만드는 동력이다. 도훈은 "아직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데뷔 초와 지금의 꿈이 같고, 그걸 보며 달리고 있다"며 "그해의 대상을 휩쓸고, 모두가 납득할 만한 대상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지훈은 "타인에게 무언가를 남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는 "메시지든 에너지든 스스로에게 무언가 남기는 것도 힘든데 타인에게 주려면 한계를 넘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다짐이 있기에 나아갈 수 있고, 또 멤버들과 함께라 조금 더 오래 달릴 수 있는 것 같다. 아직은 힘든 상황도 전혀 힘들지 않게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민은 "다들 욕심이 있고 높이 나아가고 싶다는 마음이다. 그게 뭉쳐 시너지로 작용하는 것 같다"며 "주어진 환경이나 스태프분들까지 좋은 분들이 많아 더욱 열심히 하고 싶고,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다는 욕심이 가득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구체적인 목표를 묻자 그는 "스타디움 공연도 해보고 싶고 대상도 받아보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투어스 신보 '투 어스'는 2일 오후 6시 발매된다. 타이틀곡 외에도 더 큰 무대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담은 '위 업(WE UP)', 세상의 무게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헤비(heavy)' 등 총 3곡이 수록됐다.

조혜진 기자 jinhyej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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