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목표 이루면 돈 주는 신탁… 자녀 펀드·청약도 손쉽게
은행들이 자녀를 키우는 가정을 위한 금융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부모가 자녀의 자산을 불리고 지켜주는 과정을 돕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자녀교육신탁’을 출시했다. 부모와 자녀가 목표 대학 진학이나 자격증 취득 같은 성취 목표를 정하고, 자녀가 목표를 이루면 신탁 재산에서 미리 약속한 금액을 자녀가 받는다. 신탁은 고객이 맡긴 재산을 은행이 계약에 따라 관리하고 지급하는 제도다. 목표를 달성했는지는 교육 업체 센터큐가 확인한다.

KB국민은행 앱 ‘스타뱅킹’의 ‘패밀리뱅킹’에서는 자녀에게 용돈을 보내고 자녀 명의 계좌를 관리할 수 있다. 자녀 명의 적금·펀드에도 가입할 수 있다. 자녀는 전용 서비스 ‘KB스타틴즈’에서 선불지갑 ‘포켓’과 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전용 카드로 용돈을 관리한다. 신한은행 앱 ‘슈퍼SOL’의 ‘SOL패밀리’ 메뉴를 통해서도 자녀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고 펀드나 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자녀용 체크카드나 가족 신용카드도 신청할 수 있다.
NH농협은행은 최근 ‘NH올원뱅크’ 앱의 금융상품몰을 개편하면서 영업점에 가지 않고도 자녀 명의로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할 수 있게 했다. 우리은행은 2020년 이후 태어난 아이 이름으로 주택청약종합저축 통장을 만들고 우리은행 입출금 계좌 보유 등 조건을 충족하면 2만원을 넣어준다. 만 5세 이하는 우리은행 부모 계좌에서 자동이체를 걸면 무료 상해보험에도 가입된다.
카카오뱅크의 ‘우리아이 적금’은 12개월 만기 중 6번 이상을 자동이체로 납입하면 연 7%가 적용된다. 월 2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케이뱅크 ‘마이키즈 적금’은 1~5년 만기에 월 3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전체 가입 기간의 3분의 2 이상 매달 돈을 넣고 만기까지 유지하면 가입 기간에 따라 연 7~7.5%가 적용된다.
토스뱅크 ‘이자 받는 저금통’은 아이가 용돈을 따로 모아두는 계좌로 연 1.4% 이자를 매달 받을 수 있다. 아이가 목표 금액을 채울 때까지 ‘저금통’을 잠가둘 수 있어 저축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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