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중러 3국 정상회담 물밑 논의에 ‘한반도 문제’ 포함”

김경진 2026. 11. 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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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 중인 미중러 3자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의제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는 18일부터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별도 3자 회담을 추진 중입니다.

이해 당사국들이 빠진 전쟁 문제 논의는 독일 분할 점령과 한반도 신탁통치 등이 논의됐던 1945년 '얄타회담'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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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중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추진 중인 미중러 3자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가 의제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제와 안보를 둘러싼 세 나라 이해가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서 회담이 실제 열릴지 열린다면 어떤 합의를 내놓을 지가 관건입니다.

첫 소식 김경진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 러시아는 18일부터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별도 3자 회담을 추진 중입니다.

성사된다면 사상 첫 미·중·러 정상회담입니다.

러시아 외무장관은 "개최국인 중국이 실무 준비와 조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지난달 30일 :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을 (논의했습니다)."]

회담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상당히 구체적인 수준까지 조율이 진행된 거로 확인됐습니다.

사정에 밝은 외교 소식통은 "회담 장소와 주제, 공동선언문 작성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의제에는 '한반도 문제'도 포함된 거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의제에 북한 문제도 있지만 다른 현안이 많아서 주된 의제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미·중·러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주요 의제로는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 또 미러 핵 군축 조약 만료 이후의 군축 방안 등이 거론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20일 : "우리가 회담한다면 핵무기와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한 겁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핵무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두 번째, 중국이 세 번째지만 빠르게 따라잡고 있습니다."]

이해 당사국들이 빠진 전쟁 문제 논의는 독일 분할 점령과 한반도 신탁통치 등이 논의됐던 1945년 '얄타회담'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한반도 문제'가 다뤄진다면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북러 군사협력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 비핵화에 대한 3국 정상의 논의는 향후 북핵 협상의 기준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정현 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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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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