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탈쓰고 마약사탕 나눠줘요”…핼러윈 홍대거리에서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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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당일 저녁 시간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한 남성이 마약을 나눠준다는 경찰 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는 오인 신고로 판명됐다.
1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31일 밤 "홍대 인근 거리에서 인형 탈을 쓴 남성이 마약류로 의심되는 사탕을 나눠준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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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배포” 오인신고·SNS 확산
마약공포가 낳은 핼러윈 해프닝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챗GPT]](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1/01/mk/20261101204501918gphg.png)
1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31일 밤 “홍대 인근 거리에서 인형 탈을 쓴 남성이 마약류로 의심되는 사탕을 나눠준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이 나눠준 사탕에는 마약류 등이 검출되지 않았고, 경찰은 남성에 대해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홍대 거리에서 인형 탈을 쓴 남성이 마약을 나눠줬다”는 내용의 SNS 게시물은 순식간에 퍼졌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해당 남성 사진을 올리며 “홍대에서 마약 의심 사탕을 주던 사람이 경찰에 잡혀갔다고 한다”며 “이거 먹고 몸 이상해졌다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글을 작성했는데, 이 글은 조회 수 270만회를 넘기고 7800건 넘게 공유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남성에게서 건네받은 사탕을 먹은 뒤 이상 증세를 느꼈다는 여러 전언이 SNS에서 유포됐다. 이처럼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전달되며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 공포감이 퍼지기도 했다.
이처럼 핼러윈 기간 마약 관련 소문이 빠르게 확산한 배경에는 일상으로 번진 마약 공포가 자리 잡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범진 아주대 약학대 교수 겸 마약퇴치연구소장은 “최근 마약 관련 사건·사고가 증가하면서 마약에 대한 공포감이 사회 전반에 퍼진 것으로 보인다”며 “마약 여부와 상관없이 낯선 사람이 주는 사탕·음료를 받는 행위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7월 발표한 ‘2025년 불법 마약류 사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핼러윈 기간 심야·새벽 시간대 클럽 등 유흥시설 인근 하수에서 코카인, 엑스터시(MDMA), 케타민 등 여러 종류의 마약류가 검출됐다.
서울경찰청은 핼로윈 전날 심야 시간대 강남·서초·용산구 일대 유흥가 등 마약류 취약지역에서 경찰·소방·지방자치단체 합동단속을 실시했다.
각 관할 경찰서 마약전담수사팀·범죄예방질서계 소속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사항을 단속했다. 각 구청 위생과 소속 공무원들은 식품위생법 위반 사항을 점검했다. 단속 결과 경찰은 서울 내 8개 주요 클럽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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