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우문현답, 충북도 기후대기과의 적극행정

'우문현답(愚問賢答)'은 어리석은 질문에 현명한 답을 한다는 뜻이다. 민선 9기 충북도의 행정 현장에서는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의미로 통한다. 도민의 목소리를 듣고 어려움을 직접 살피며 해결 방법을 함께 찾는다는 다짐이다. 충북도 기후대기과가 실천하는 적극행정도 여기에서 출발한다.
기후위기와 대기오염은 도민의 건강과 일상에 밀접하지만 정책과 용어는 어렵게 느껴진다.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행력과 정책을 쉽게 설명하는 소통이 함께 필요한 이유다. 올해 상반기 기후대기과의 도정 으뜸상과 도정 홍보 우수 부서 선정은 이러한 노력에 의미를 더했다.
온실가스 감축설비 지원사업은 현장에서 답을 찾은 사례다. 환경기초시설의 에너지 사용을 줄이려면 설비 개선이 필요하지만 사업 발굴과 감축량 산정에는 전문성이 요구된다. 도는 시군 현장을 찾아 사업을 설명하고 시군 및 탄소중립 지원센터와 함께 사업계획을 검토했다. 신청 과정의 어려움을 함께 풀어낸 결과 2027년 국비 약 24억원을 확보했다. 사업을 통한 예상 감축량은 연간 1495톤으로 나무 약 23만 그루 식재 효과와 같다.
대기환경 관리에서는 주민의 목소리에 과학적 측정을 더 했다. 북부권 노천 광산과 시멘트 공장 등 비산먼지 발생 지역의 대기질을 측정하고 분석 결과를 도와 시·군 합동점검에 연결했다. 도로 살수와 수송차량 덮개 설치, 작업장 관리 강화 등 현장 조치를 추진하고 주민 간담회와 설명회를 통해 결과를 공유했다. 이러한 노력은 올해 기후부 주관 배출업소 환경관리 경진대회 입상으로 이어졌다.
정책이 누구에게 어떻게 닿는지 살폈다. 같은 미세먼지라도 성별과 연령,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에 따라 필요한 보호와 정보는 다르다. 제2차 미세먼지 및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에는 성별 인구구조와 정책 수요 분석을 보완하고, 취약계층의 특성을 고려한 방안을 반영했다. 이 사례는 충북 성주류화제도 정책개선 우수사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도민의 서로 다른 여건을 세심하게 살피는 일 역시 적극행정이다.
도민에게 정책을 설명하는 노력도 이어왔다. 지역 언론에 20여 편의 기고문을 쓰며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일상의 이야기로 풀어냈다. 정책이 왜 필요한지, 우리 생활에 어떤 변화를 불러오는지 알리고자 했다.
이러한 노력은 탄소중립 '이해할 결심' 총서로 확장됐다. 기고문집으로 관심을 이끌고 용어사전으로 이해를 도우며 정책 해설서 'ADAPT'로 구체적인 대응 정책을 설명했다. 특히 해설서는 외부 용역 없이 직접 제작해 행정 현장에서 쌓은 전문성과 경험을 도민과 나눴다. 정책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공감과 참여도 넓어질 수 있다.
수상과 선정의 의미는 앞으로 도민이 체감할 변화로 이어질 때 더 커진다. 생활 주변의 먼지가 줄고, 필요한 보호가 촘촘해지며 어려운 정책이 친숙해지는 변화다. 현장에 한 번 더 찾아가고, 도민의 질문에 한 번 더 귀 기울이겠다. '우문현답'의 자세로 도민의 일상을 지키는 충북도 기후대기과는 오늘도 또 다른 적극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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