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 명 발길로 물든 성북동…함께 걸어 깊어진 가을 [성북동 숲길 걷기대회]

이준섭 기자 2026. 11. 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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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마지막 날 대전 유성구 성북동이 깊어가는 가을 단풍에다 사람들의 오색물결로 물들었다.

대전일보사가 지난달 31일 개최한 성북동 숲길 걷기대회는 시민 1200여 명의 참여 속에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성북동 마을길과 국립대전숲체원을 지나 빈계산 임도를 잇는 성북동 숲길 걷기대회는 도심 가까이에서 부담 없이 즐기는 대전 대표 가을 트레킹 행사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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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숲길 걷기대회 성황
숲길 따라 체험·공연도 풍성
먹거리 나누며 주민들도 흐뭇
지난달 31일 대전 유성구 성북동에서 숲길 걷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김재철 대전일보사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영태 기자

10월의 마지막 날 대전 유성구 성북동이 깊어가는 가을 단풍에다 사람들의 오색물결로 물들었다.

대전일보사가 지난달 31일 개최한 성북동 숲길 걷기대회는 시민 1200여 명의 참여 속에 성공적인 첫발을 뗐다. 성북동 마을길과 국립대전숲체원을 지나 빈계산 임도를 잇는 성북동 숲길 걷기대회는 도심 가까이에서 부담 없이 즐기는 대전 대표 가을 트레킹 행사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 등과 행사장을 찾은 참가자들은 단풍이 물든 숲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나눴다. 국립대전숲체원 인근 임도 입구에서 출발해 봉덕사와 용바위, 노적봉 주변을 지나 성북2통 마을회관으로 이어지는 5.5㎞ 코스가 참가자들을 맞았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코스는 만추로 달려가는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특히 숲길과 임도, 마을길을 연결해 대전의 마지막 청정구역 성북동의 자연과 마을 풍경을 두루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집결지인 유성구 스마트팜 행사장과 임도 입구 사이에는 셔틀버스가 운행, 참가자들의 이동을 도왔다.

코스 곳곳에는 걷는 재미를 더하는 체험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참여 구미를 당겼다. 약 1㎞ 간격으로 배치된 네 곳의 스탬프존에서 도장을 모으고, 출발 후 2㎞ 지점에서는 자연을 주제로 한 OX 퀴즈를 풀었다. 숲길에 숨겨진 보물카드를 찾아 운영본부에 제출하는 보물찾기도 가족이 함께 즐길 거리를 더했다. 현장 추첨과 이벤트 경품이 참가자들에게 또다른 기쁨의 덤으로 돌아갔다.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농바우밴드와 유노이아 윈드오케스트라의 숲속 음악회가 참가자들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했다. 참가자들은 공연을 감상하고 박수를 보내는 등 잠시나마 '쉼'의 여유도 생각했다. 코스 중간 지점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성심당 빵도 제공, 출출함도 달랬다.

걷기와 함께 환경정화 활동에 동참한 대학생들도 있었다. 이들은 집게와 쓰레기 봉투를 들고 길가의 쓰레기를 주우며 성북동 숲길을 가꾸는 데 힘을 보탰다.

도착지인 성북2통 마을회관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따뜻한 음식으로 참가자들을 반겼다. 테너 장경환과 대한가수협회 대전서부지부 소속 가수들의 공연도 이어져 흥을 더했다. 걷기를 마친 시민들이 먹거리를 나누고 공연을 즐기면서 마을회관 주변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주민들의 손길과 음악이 어우러진 걷기대회는 마을의 정을 나누는 자리로 이어졌다.

지역 농산물 기념품도 성북동의 매력을 전했다. 시민들은 농산물을 품에 안고 기념사진을 남기며 나들이를 마무리했다. 걷기에 체험과 공연, 마을 먹거리를 결합한 첫 대회는 가족이 함께 가을을 즐기고 주민들과 교류하는 행사로 치러졌다.

김재철 사장은 "성북동의 아름다운 가을을 걷기 위해 자리를 빛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함께한 발걸음이 이어져 성북동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대전의 대표 걷기 명소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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