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합당 1월까지"…정평연대 "국정·민생 어떤 도움?"
"양당 합당 찬성 여론 줄었지만, 가야 할 길"
유시민의 이 대통령 비판에 "유 작가의 역할"
권리당원에 가입하고 민주당을 지킬 것 당부
정평연대 성명 통해 정청래 '1월 합당'론 비판
"국민, 하루를 견디는데 벌써 다음 권력 계산"
조국 향해 공적 책임 감당, 정책 역량 주문

"조국혁신당과는 수십 년을 함께 살고 3년간 헤어져 산 거다. 같은 뿌리고 같은 집안이다. 그래서 저는 이러저러한 이유와 조건이 있어서 지금은 아니다, 다음에 하자고도 하지만, 결국은 합쳐야 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31일 유튜브 방송 박시영TV의 '정치수련회'에 출연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서 이기는 길은 "상대방보다 한 표라도 더 얻는 것이고. 민주당을 더 키우고 내실 있게 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인 정청래 의원이 31일 유튜브 박시영TV의 '정치수련회'에 출연했다. 2016. 10. 31 [박시영TV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1/01/552865-A1PVkLX/20261101181601345lwtu.png)
"합당 찬성 여론 줄었지만, 우리 가야 할 길"
"김민석 100일 뒤 어떤 깃발 들지 생각 중"
그는 "제가 합당을 제안할 때보다 지금 혁신당도 민주당 당원들도 합당 찬성 여론이 좀 줄어들었다. 그건 현실로 인정한다"면서도 "이건 우리가 가야 할 길이고 총선 때 1~2% 가지고 500표, 1000표 가지고 당락을 결정하는 데가 너무 많다. 우리 같은 편끼리 두 사람이 나가면 안 된다.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빨리하자, 아무리 늦어도 1월을 넘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는 게 제 개인 희망 사항이고, 그것을 위해 제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곤 "양당 당원들이 (합당에) 찬성해야 한다. 양당 지도부에서 당원들의 마음을 얻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과 통합을 선언하면 '통합 전당대회'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 의원은 "그때 조건을 봐서 전당대회를 할 수도 있고...중앙위원회에서 약식으로 할 수도 있다. 그 방식도 그때 가서 당원들에게 물어봐야 될 것이다"라고 여운을 남겼다.

"유시민 작가는 유 작가의 역할대로 하고"
지지 당원들에 "당 지키고 있어야" 당부
파브르의 딱정벌레 비유를 들며 '내란 수괴'로 2심에서 사형을 구형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내란 극복에 앞장섰던 이재명 대통령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등 유시민 작가의 지속적인 이 대통령 비판 발언에 대해 정 의원은 "독립운동하던 분들도 하나의 노선으로 가지 않았고 거기도 엄청난 파벌이 많았다"며 "독립운동처럼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도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내부에서도 이런저런 생각과 의견, 주장, 방법이 각자 다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유 작가는 유 작가의 역할대로 하고, 정청래는 정청래의 역할을 하고...여러분은 여러분의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다 힘들다. 이럴 때일수록 등 토닥이면서 우리 함께 가자, 이렇게 가는 것이 대단히 현명한 길이다"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범여권 진영 내 갈등에는 "악마와 같은 내란 수괴와 그 사람들이 아직 제대로 청산이 안 되고 있다. 그 전에 우리끼리 분열하는 건 그들을 웃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 변화 가능성'에 "대통령이 아니어서 잘 모르겠다. 솔직히. 여러분들이 바라는 뜻을 알고 있기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어느 정도 성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끊임없이 여러 경로를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평연대, 정청래 '혁신당과 1월 합당' 비판
"지금의 국정과 민생에 어떤 도움이 되나?"
이에 '천주교정의평화연대'(정평연대)는 1일 '국민의 오늘을 다음 권력의 발판으로 삼지 말라'는 성명을 통해 "국민은 삶을 지키기 위해 하루를 견디는데, 정치권 일각은 벌써 다음 권력을 계산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성취를 국민의 생활로 연결하고 미완의 개혁을 완수해야 할 시간에, 합당과 당권 경쟁이 국정의 의제를 밀어내는 현실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천주교 평신도, 사제, 수도자들의 모임이다.

특히 정평연대는 "조국(혁신당 정책연구원장)의 정치적 장래도 같은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 누구에게나 정치적 포부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특정인의 재기와 대권 구상이 민주 진영 전체의 책무가 될 수는 없다. 국민의 신뢰는 합당으로 승계되지 않는다. 공적 책임을 감당하는 태도와 정책 역량으로 새롭게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평연대는 "이재명 정부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불평등을 줄이며, 국민의 삶을 회복하는 데 성공하기를 바란다. 정부의 성취는 정파의 전리품이 아니다. 시민의 노동과 인내, 민주주의를 지켜온 희생 위에서 이루어진 공적 결실이다. 그 성취가 내부의 소모적 갈등에 가려지고 개혁의 동력이 약화되는 일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를 향해선 "대통령과 정부 비판은 필요하다. 지지는 비판을 금지하는 면허가 아니다. 비판 역시 책임을 면제받는 특권이 아니다"라면서 "유 작가를 비롯한 영향력 있는 발언자들은 자신의 말이 사실에 부합하는지,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지, 불신과 적대만 키우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대통령의 임기 중단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발언에는 그에 상응하는 근거와 신중함이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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