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외인이 어딨나" 후라도, 7이닝 무자책 쾌투 PO MVP 우뚝… 삼성 KS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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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전의 명운을 가르는 끝장 승부, 사자 군단의 외국인 에이스는 자신이 왜 1선발인지 완벽한 피칭으로 증명했다.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눈부신 투혼과 완벽한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하며 팀을 2년 만에 한국시리즈(KS) 무대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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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2승·평균자책점 1.32 압도적 성적… 기자단 투표 59.5%로 MVP 등극
내야진 연쇄 실책에도 흔들림 없는 위기관리, '가을 에이스' 품격 증명

[파이낸셜뉴스] 단기전의 명운을 가르는 끝장 승부, 사자 군단의 외국인 에이스는 자신이 왜 1선발인지 완벽한 피칭으로 증명했다.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가 눈부신 투혼과 완벽한 위기관리 능력을 앞세워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하며 팀을 2년 만에 한국시리즈(KS) 무대로 이끌었다.
후라도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PO 최종 5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은 후라도의 쾌투를 발판 삼아 KIA 타이거즈를 6-1로 완파하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KS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후라도의 등판은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시작됐다. 지난달 27일 2차전에서 무려 108개의 공을 던지며 6.2이닝 2실점 역투를 펼친 뒤, 불과 나흘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라도는 95개의 공으로 7이닝을 소화하는 극강의 효율을 과시하며 KIA 타선을 잠재웠다.
투구 내용도 압도적이었다. 야수들의 실책 불운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관록이 빛났다. 3회초 1루수 르윈 디아즈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한 하주석이 박재현의 적시 3루타 때 홈을 밟아 1점을 내줬으나, 이는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최대 위기였던 6회초에도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도영의 평범한 타구를 3루수 김영웅이 놓치며 출루를 허용했고, 이후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렸다. 하지만 후라도는 KIA의 베테랑 김선빈과 한준수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불을 껐다. 한준수를 삼진으로 솎아낸 직후 마운드 위에서 크게 포효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삼성 쪽으로 가져왔다. 7회초 역시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조진 후라도는 8회초 이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번 시리즈에서 2차전과 5차전에 선발 등판해 13.2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32, 2승 무패를 기록한 후라도는 기자단 투표 79표 중 47표(득표율 59.5%)를 휩쓸어 시리즈 MVP의 영광을 안았다.
베테랑 최형우(20표)와 류지혁(5표)을 제치고 상금 300만 원과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정규시즌 막판 10월 2경기에서 10.1이닝 12실점(11자책)으로 흔들렸던 후라도는 가장 중요한 가을 무대에서 완벽하게 부활하며 삼성 마운드의 대체 불가 에이스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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