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또다시 집속탄 무력시위…축구장 18개 면적 파괴 위력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6. 11. 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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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공중에서 수백 개 자탄(子彈)을 흩뿌려 살상 반경을 극대화하는 '집속탄' 탑재 전술탄도미사일을 또다시 시험발사했다. 북한의 집속탄 시험발사는 지난 4월 19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이번 발사는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전술탄도미사일)'로 불리는 '화성-11나(KN-24)'를 활용해 진행됐다"면서 "북한이 차륜형 이동식 발사대로 집속탄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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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종 개발중 … 연내 부대배치
차륜형 이동식 발사대서 쏴
한미공군 훈련에 반발 차원
북한이 지난달 31일 평안북도 정주에서 집속탄두를 탑재한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있다(위쪽 사진). 아래쪽은 탄두에서 분리된 자탄(子彈)들이 서해상 표적섬 일대를 초토화하는 모습.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공중에서 수백 개 자탄(子彈)을 흩뿌려 살상 반경을 극대화하는 '집속탄' 탑재 전술탄도미사일을 또다시 시험발사했다. 군사분계선(MDL) 불일치 해소를 위한 한국의 군사회담 제안에는 묵묵부답하는 북한이 자폭 드론과 집속탄을 잇달아 동원해 무력시위를 하며 대남 정밀·광역 타격 능력을 과시하는 모양새다. 1일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이 전날 '전술탄도미사일 산포전투부(집속탄두)의 전투적용성 및 위력평가시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집속탄 시험발사는 지난 4월 19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통신은 시험발사 결과에 대해 "표준2형 산포전투부로 12~13정보(축구장 약 17~18개 면적)의 표적 구역을 초강력 밀도로 초토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집속탄두를 탑재한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과 공중에서 분리된 자탄이 표적섬 내 아치형 지붕 구조물을 파괴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자폭 드론 위력 시위 당시 한국군 최전방 감시소초(GP)를 본뜬 모의 표적처럼 군용기 엄체호(격납고)나 포병진지 등 타격 목표를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이번 집속탄 시험발사를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 '프리덤 플래그' 훈련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해석했다. 그는 "북한 국방성 대변인이 지난달 30일 프리덤 플래그 연합훈련을 비난하며 군사적 대응을 경고한 바 있다"면서 "집속탄의 전형적 표적이 공군기지 주기장, 활주로라는 점에서 (경고 메시지의) 발신 대상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보도에서 집속탄두를 '특수용도'와 '표준형' 등 4가지로 나눠 개발 중이며, 연내에 일선 부대의 작전 목적과 공격 대상의 특성에 맞게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악마의 무기' 또는 '강철비(steel rain)'라는 별칭을 가진 집속탄은 불발탄으로 인해 아동과 민간인 등에 대한 2차 피해가 큰 무기 체계다. 이 때문에 세계 110여 개 나라가 집속탄금지협약(CCM)에 가입해 있지만, 남북한은 대치 상황 등을 이유로 협약에 가입하지 않고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이번 발사는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전술탄도미사일)'로 불리는 '화성-11나(KN-24)'를 활용해 진행됐다"면서 "북한이 차륜형 이동식 발사대로 집속탄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신 총장은 "북한이 집속탄 분산 효과와 함께 파괴력도 검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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