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불암 영정 앞에 고개 숙인 오지명... "아주 오랜 친구, 내가 더 살아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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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지명이 오랜 친구였던 고(故) 최불암을 떠나보내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오지명은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최불암의 빈소를 찾았다. 조문을 마친 오지명은 "최불암 선생하고는 나하고 제일 친한 친구였다"며 "내가 먼저 죽을 줄 알았는데 이 친구가 먼저 가니 괜히 미안하다. 내가 먼저 죽어야 했는데"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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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지명이 오랜 친구였던 고(故) 최불암을 떠나보내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오지명은 지난달 3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최불암의 빈소를 찾았다. 조문을 마친 오지명은 "최불암 선생하고는 나하고 제일 친한 친구였다"며 "내가 먼저 죽을 줄 알았는데 이 친구가 먼저 가니 괜히 미안하다. 내가 먼저 죽어야 했는데"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시작됐다. 오지명은 "중앙고등학교 다닐 때 나하고 친구였다. 아주 오랜 친구였다"며 "나하고는 연극을 같이 했다. 둘 다 탤런트 시험을 친 게 아니라 특채로 PD가 우리를 데리고 갔다. 그래서 고생을 안 해봤다"라고 회상하며 웃음을 보였다.
먼저 떠난 친구를 향한 미안함을 거듭 드러낸 오지명은 "맨날 이 친구하고 '네가 먼저 죽냐, 내가 먼저 죽냐'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자기가 먼저 가버렸다"며 "미안하다. 내가 조금 더 늦게 살아서"라고 이야기했다.
1939년생 동갑내기인 최불암과 오지명은 학창 시절부터 인연을 맺고 여러 연극 무대에서 연기 호흡을 맞췄다. 오지명이 연출과 주연을 맡은 영화 '까불지마'(2004)에도 함께 출연해 최불암은 벽돌, 오지명은 개떡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7세.
발인은 별세 5일째 되는 날인 오는 2일 엄수된다. 이후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장례 미사가 진행되며 장지는 동화경모공원이다.
조혜진 기자 jinhyej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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