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엔진, AI로 급여명세서 자동 검산해 오류 줄인다 [서울AI허브 2027]

권용만 기자 2026. 11. 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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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AI 허브 2027' 기획시리즈는 서울 AI 허브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 사업화 현황 및 차별점을 살펴봅니다.

페이엔진은 급여명세서와 급여대장을 AI로 읽어 항목을 구조화하고 법령과 판례를 반영한 규칙 엔진으로 급여를 다시 계산·검증하는 '페이엔진'을 통해 급여 오류를 사전에 줄이고 있다.

기존 인사관리(HR)·페이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사용자가 입력한 급여 기준을 바탕으로 계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페이엔진은 월급총액에서 법정 항목을 역산해 적정 급여 구조를 다시 만드는 데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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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AI 허브 2027' 기획시리즈는 서울 AI 허브에 입주한 스타트업들의 인공지능(AI) 기술과 서비스, 사업화 현황 및 차별점을 살펴봅니다. 산업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과 성장 가능성을 짚어보고,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한 축을 이루는 이들의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페이엔진 CI / 페이엔진

페이엔진은 급여명세서와 급여대장을 AI로 읽어 항목을 구조화하고 법령과 판례를 반영한 규칙 엔진으로 급여를 다시 계산·검증하는 '페이엔진'을 통해 급여 오류를 사전에 줄이고 있다. 기 업 명대표자명설립연도투자단계주요제품사업분야기술분야주요성과협업유형도입단계타깃시장

홈페이지 ※ 기업 현황은 2026년 9월 기준입니다

급여명세서 읽고 다시 계산하는 '페이엔진'

페이엔진(PayEngine)은 급여명세서와 급여대장을 분석해 실제 지급액이 법정 기준에 맞게 계산됐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급여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급여 계산·검산 서비스다. 기존 인사관리(HR)·페이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가 사용자가 입력한 급여 기준을 바탕으로 계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페이엔진은 월급총액에서 법정 항목을 역산해 적정 급여 구조를 다시 만드는 데 차이가 있다.

핵심은 통상임금과 주휴수당, 가산수당, 비과세 항목, 4대보험, 세금 등을 동시에 계산하는 '총액배분 알고리즘'이다. 공인노무사 경력 25년의 창업자가 법률 로직을 직접 설계했다. 관련 기술은 한국과 일본에 특허 등록을 마쳤고 미국·중국에서도 심사가 진행 중이다.

급여 계산은 법령과 판례, 행정지침을 시행일 기준으로 관리하는 결정론적 규칙 엔진이 맡는다. 같은 입력과 같은 규칙 버전을 적용하면 항상 같은 결과가 나오도록 설계했다. 각 계산 결과에는 적용 법조와 산식도 함께 제시한다.

AI는 문서 판독에 활용한다. 급여명세서와 급여대장의 PDF·이미지를 광학문자인식(OCR)로 추출하고 대규모언어모델(LLM)이 항목명과 금액, 비과세 여부, 부양가족 수 등 숨은 조건을 구조화한 뒤 이를 규칙 엔진에 전달한다. 법률 계산과 생성형 AI를 분리해 LLM의 비결정성이 실제 급여 산정에 개입하지 않도록 한 구조다.

기업 고객은 근무 조건과 월급총액을 등록해 급여대장을 생성하고 근태 데이터와 연동해 매월 자동으로 검산할 수 있다. 근로계약서와 급여명세서도 같은 기준으로 생성해 문서간 계산 기준이 달라지는 문제를 줄인다. 노무법인용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거래처별 급여 규칙을 등록해 월별 급여와 명세서를 일괄 생성하고, 법령이 바뀌면 규칙 버전만 교체해 여러 고객사에 동시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현재 페이엔진은 30여개 사업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제조업 중소기업과 노무법인 등을 중심으로 실제 급여대장 작성과 검산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개인 근로자를 위한 무료 서비스 '체크페이'도 제공한다. 급여명세서 한 장을 올리면 15개 법정 항목을 역산해 오류 가능성을 확인하고 계산 근거가 포함된 PDF 리포트를 제공한다. 2026년 상반기에는 중복을 제외한 414건의 급여명세서를 진단했으며 회원 수는 약 1600명이다.

사업장 구독에서 전문가·API 시장으로 확대

페이엔진은 2024~2025년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누적 투자금은 약 3억원이다. 2026년에는 서울 AI 허브 입주기업으로 선정됐다. 또한 급여 관리 장치와 급여 시뮬레이션 관련 한국 특허 2건과 일본 특허 1건을 등록했으며 급여대장 생성과 급여 검증 기술 등 4건의 특허를 추가 출원했다. 페이엔진 급여관리 프로그램과 급여체크 서비스 등 컴퓨터프로그램 저작권 3건도 등록했다.

다음 단계로는 입력을 최소화하는 자동화를 겨냥한다. 2027년에는 급여대장과 급여명세서를 올리기만 하면 AI가 내용을 판독하고 법에 맞는 급여를 다시 생성하는 '무입력 생성' 베타를 출시할 계획이다. 세무·노무법인을 위한 전문가용 버전도 확대한다. 거래처별 규칙 관리와 일괄 생성·검산, 법령 개정 자동 반영 기능을 제공해 전문가 채널을 통해 소규모 사업장 시장으로 서비스 확산을 추진한다.

계산·검산 엔진은 응요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형태로도 공급한다. 자체 전사적자원관리(ERP)나 HR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이 기존 시스템을 교체하지 않고 급여 검산 기능만 추가할 수 있도록 해 중견·대기업과 공공시장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페이엔진은 2027년 유료 사업장 500곳과 전문가 파트너 50곳을 확보하고 2028~2029년에는 유료 사업장 5000곳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일본 특허를 기반으로 일본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권용만 기자
yongman.k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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