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갓겜”…‘붉은사막’ 첫 DLC 출시, 흥행 2막 열리나

정성현 기자 2026. 11. 1. 00:0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양·수중 탐험 등 대규모 콘텐츠 추가
본편·확장팩 나란히 스팀 글로벌 10위
“DLC 아닌 붉은사막2” 이용자 호평
조작 불편·버그 개선은 여전히 과제
붉은사막 첫 DLC '미지의 여정' 출시. 펄어비스 제공

"DLC가 아니라 붉은사막2네요."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이 첫 유료 확장팩(DLC)을 출시하며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바다를 무대로 한 대규모 콘텐츠와 지속적인 게임 개선에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이제는 갓겜(완성도가 뛰어난 게임)'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육지 넘어 바다로…모험·생활 콘텐츠 확장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지난 30일 '붉은사막 인핸스드'의 첫 번째 DLC '미지의 여정'을 전 세계에 출시했다. 지난 3월 본편 출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번 확장팩의 가장 큰 특징은 육지 중심이던 모험을 대양과 수중으로 넓혔다는 점이다. 이용자는 직접 선박을 건조해 미지의 섬을 탐험하고 깊은 바닷속에 잠수해 숨겨진 보물과 유적을 발견할 수 있다. 해상 전투와 새로운 수중 생물 등 탐험 요소도 대폭 늘어났다.

새로운 이야기와 생활 콘텐츠도 추가됐다. 주요 등장인물인 클리프와 웅카, 데미안의 후속 이야기가 펼쳐지고 게임 속 주민들과 신뢰를 쌓아 연애하거나 결혼할 수 있다. 해방한 거점의 시설을 임대·운영해 재화를 얻거나 집의 벽과 창문을 직접 배치하는 건축 기능도 도입됐다.

기존의 전투와 탐험을 넘어 연애와 결혼, 경영, 주거까지 게임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의 폭을 넓힌 것이다.
'붉은사막' '파이웰에서의 삶' 세번째 프리뷰 영상.펄어비스

"이제는 갓겜"…매출 반등 속 이용자 호평
이용자들의 초기 반응도 뜨겁다. 구독자 146만명을 보유한 게임 유튜버 '테스터훈'이 이날 공개한 DLC 체험 영상에는 호평이 잇따랐다.

댓글에는 "이제 똥자 빼도 됨. 그냥 갓겜임", "진짜 모험으로는 고트(GOAT·역대 최고)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일부 이용자들은 방대한 콘텐츠와 개발사의 빠른 개선 작업을 높이 평가하며 추가 확장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판매 지표에서도 반등이 나타났다. 지난 30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매출 순위에서 붉은사막 본편은 8위, DLC는 10위를 기록했다. 하루 전인 29일 국내 시장에서는 본편이 전주보다 27계단 상승한 4위에 올랐고 확장팩도 예약 판매만으로 5위를 차지했다.

붉은사막은 지난 3월 출시 하루 만에 200만장, 83일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600만장을 돌파한 작품이다. 이후 꾸준한 무료 업데이트를 통해 전투와 조작, 이야기 전개 등을 보강해 왔다. 지난 8월에는 새로운 연출과 대사 등을 추가한 개선판 '붉은사막 인핸스드'를 기존 구매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다만 호평 일색은 아니다. DLC 출시 초기 스팀 이용자 평가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우세했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여전히 복잡한 조작 체계와 불편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버그 등을 지적하고 있다. 출시 직후 매출 순위 상승이 장기적인 흥행으로 이어질지도 지켜봐야 한다.

그럼에도 이번 확장팩은 국내 게임업계에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 기존 지식재산권(IP)의 후속작이 아닌 독자적인 신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입한 데 이어,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인 개선과 콘텐츠 확장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냈기 때문이다.

펄어비스는 신규 이용자 확보에도 나섰다. 플레이스테이션5(PS5)의 PS플러스 프리미엄·디럭스 가입자와 엑스박스 이용자에게 본편의 5시간 무료 체험을 제공한다. 체험 후 정식 게임을 구매하면 기존 진행 기록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닌텐도 스위치2 버전 출시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