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만으로 컴퓨터 조작한다"…뇌·컴퓨터 잇는 BCI 기술의 미래

강주연 인턴 기자 2026. 10. 31. 21: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람의 생각과 의도에 따라 컴퓨터 마우스나 로봇팔을 움직이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Brain-computer interface)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임 교수는 BCI 기술의 실제 사례로 "뉴럴링크에서 뇌파로 로봇을 제어하는 것을 시연했다"고 전했다.

훈련해도 뇌파 신호를 제대로 만들어 내지 못하는 사람은 BCI 분야에서 'BCI 문맹'으로 불린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사람의 생각이나 의도에 따라 발생하는 뇌파 신호로 기기를 직접 제어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EBS 컬렉션 - 사이언스' 화면 캡쳐) 2026.10.26.


[서울=뉴시스]강주연 인턴 기자 = 사람의 생각과 의도에 따라 컴퓨터 마우스나 로봇팔을 움직이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Brain-computer interface)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뇌에서 나오는 전기 신호를 읽어 기기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지난 24일 임창환 한양대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는 유튜브 채널 'EBS 컬렉션 - 사이언스'의 채널 '취미는 과학'에 출연해 BCI 기술의 원리와 한계를 설명했다. 임 교수는 BCI 기술 사용을 위해서는" 뇌파 측정을 통해 행동의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며 무언가를 조작하거나 명령어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동작을 상상하는 뇌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2025년 10월 뉴럴링크(Neuralink)에서 BCI 기술을 활용해 로봇 팔을 제어하는 사례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EBS 컬렉션 - 사이언스' 화면 캡쳐) 2026.10.26.


임 교수는 BCI 기술의 실제 사례로 "뉴럴링크에서 뇌파로 로봇을 제어하는 것을 시연했다"고 전했다. "마우스 커서를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움직이거나 위아래로 이동하고 클릭하는 정도도 가능하다"며 "휠체어나 로봇팔도 조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실제로 몸을 움직이지 않고 동작을 상상하는 '운동 심상' 훈련이 필요하다. 임 교수는 "설명만 듣고 바로 운동 심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전체 인구의 약 10%밖에 되지 않는다"며 대부분은 연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훈련해도 뇌파 신호를 제대로 만들어 내지 못하는 사람은 BCI 분야에서 'BCI 문맹'으로 불린다.

사람마다 뇌파가 다르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임 교수는 "사람마다 뇌파가 다르기 때문에 개인화해야 한다"며 여러 사람의 데이터를 학습한 딥러닝 모델을 활용하면 개인에게 맞는 기술을 더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신체 움직임을 넘어 언어와 시각 정보를 해독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임 교수는 "머릿속으로 말하는 것을 상상하면 그 말을 만들어 주는 기술"이라며 언어 BCI를 소개했다.

다만 인간의 복잡한 생각을 완전히 해독하는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임 교수는 "감각이나 운동과 관련된 신호는 어느 정도 해독할 수 있지만, 기억이나 언어, 추론, 느낌처럼 고위 인지 과정과 관련된 신호는 해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람의 생각을 모두 읽어내는 데에 기술적 한계도 있다. 임 교수는 "생각을 읽으려면 머리 전체에서 나오는 신호를 받아내야 하는데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방대한 신호를 처리하고 전송하는 데 필요한 전력 등도 해결해야 한다.

한편 뇌 활동 연구는 인간의 의식과 자유의지에 관한 질문으로도 이어진다. 임 교수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한다고 생각하는 많은 부분이 실제로는 무의식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그렇다고 자유의지가 아예 없거나 의식이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kdwndus0410@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