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주말, 이태원 2만·홍대 12만 인파 몰렸다...안전 관리 총력
핼러윈 데이인 31일 밤 서울 주요 유흥가가 인파로 북적였다. 특히 이태원과 홍대 일대에만 14만명 이상이 모였다. 경찰과 구청 등은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인파 관리에 나섰다.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는 각종 코스튬 복장을 한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얼굴을 하얗게 칠하고 조커 분장을 한 남성, 산타 복장을 한 외국인 여성 등 남녀노소가 핼러윈을 즐기러 이태원을 찾았다.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오후 7시 40분 기준 이태원 관광특구 실시간 인구는 2만2000~2만4000명으로 혼잡도는 ‘붐빔’ 수준이었다.
서울시는 실시간 인구를 △여유 △보통 △약간 붐빔 △붐빔 등 4단계로 구분해 제공하고 있다. 평소 인구의 50% 이하는 ‘여유’ 100% 초과는 ‘붐빔’으로 분류한다.

오후 7시 20분쯤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일대에 인파가 불어나자 경찰은 골목 중간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이 뒤섞이며 우측 통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조치를 취한 것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새벽 1시 사이 인파가 가장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밀집도가 더 높아지면 이태원 세계음식문화거리 진입을 차단하고 일방 통행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이태원 119안전센터에서 녹사평 광장에 이르는 구간은 전면 통제되고 차도는 보행 전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같은 날 서울 마포구 홍대 일대도 핼러윈을 즐기는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오후 10시 홍대 레드로드에는 해리포터, 포켓몬 등 캐릭터 분장을 한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들과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잠시 통행에 지장이 생기기도 했다.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오후 9시 35분 기준 홍대 관광특구 실시간 인구는 12만~12만5000명으로 추산됐다. 혼잡도는 이태원과 마찬가지로 ‘붐빔’ 수준이다.
홍대 레드로드에도 우측 통행을 위한 바리케이드가 설치됐다. 경찰은 거리 곳곳에서 경광봉을 흔들며 우측 통행을 유도했다. 차량이 다니는 횡단보도에는 교통경찰이 배치돼 호루라기를 불며 도로 질서를 유지했다.
경찰은 핼러윈 데이에 대비해 홍대와 이태원 등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30개 기동대와 특공대 120명 등 총 4600여 명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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