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당 출연료 3억 줬는데” 한국서 떠나라…뭇매 맞는 ‘디즈니’ 결국 특단의 조치

박세정 2026. 10. 3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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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 배우 회당 출연료 3억~5억원 등 거액을 쏟아붓고도 "볼 게 없다"며 뭇매를 맞던 디즈니+가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디즈니플러스의 이번 광고 요금제는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월 7000원)와 가격이 같고 국내 토종 OTT 티빙과 웨이브(5500원) 보다는 비싼 수준이다.

내달 초 '재혼황후' 등의 신작을 앞둔 가운데, 광고 요금제 출시와 맞물려 이용자 확대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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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공개되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재혼황후’ [디즈니플러스 공식 예고 영상]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너무 볼 게 없다” “처참한 성적표”

주연 배우 회당 출연료 3억~5억원 등 거액을 쏟아붓고도 “볼 게 없다”며 뭇매를 맞던 디즈니+가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그동안 망설였던 ‘광고 요금제’ 카드를 결국 꺼냈다.

디즈니+는 넷플릭스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이용자들 사이에서 “볼 게 없다, 차라리 한국에서 떠나라”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구독 가격을 낮춘 ‘광고 요금제’ 출시에 합류하면서 이용자 확대에 새로운 분기점을 맞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디즈니+는 광고형 스탠다드 멤버십을 내달 10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가격은 월 7000원(부가세 포함)이다. 이용자별 가입 가능 시점은 다를 수 있으며, 내달 17일부터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이 멤버십은 콘텐츠 시청 전이나 중간에 광고가 포함된다. 최대 1080p 화질과 5.1 오디오를 지원한다.

최대 2대 기기에서 동시에 시청할 수 있고, 월 4000원을 추가하면 같은 가구에 거주하지 않는 가족이나 친구 등 1명을 추가 회원으로 등록할 수 있다.

광고 요금제 출시와 함께 기존 요금은 인상된다. 11월 10일 이후 신규 가입자에게는 스탠다드 멤버십 월 1만1500원, 프리미엄 멤버십 월 1만6500원의 요금이 적용된다. 각 기존 구독료(9900원, 1만3900원)보다 16.2%, 18.7% 높아진 수준이다.

디즈니플러스의 이번 광고 요금제는 넷플릭스 광고형 스탠다(월 7000원)와 가격이 같고 국내 토종 OTT 티빙과 웨이브(5500원) 보다는 비싼 수준이다.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 로고. [로이터]

타 OTT에 이어 가격 부담을 낮춘 광고형 요금제로 이용자 유입 문턱을 낮추기 위한 취지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디즈니플러스는 국내 가입자 확대가 시급한 시점이다. 2021년 한국에 진출한 후 5년이 지난 만큼 본격적인 한국 시장 성과를 증명해야 할 시기지만 여전히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디즈니플러스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73만2798명으로 전월보다 6.9% 감소했다.

1위 넷플릭스(1550만7477명)와는 4배 가까이 이용자 수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티빙(999만5372명), 쿠팡플레이(919만8289명) 뿐 아니라 웨이브(397만8453명)에도 MAU가 밀리며 이용자 확대에 난항을 겪고 있다.

디즈니+가 올해 선보이는 작품들 [사진, 디즈니플러스]

업계에선 디즈니플러스의 성장 정체 원인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등의 경쟁력 부족을 꼽는다. 디즈니플러스는 올해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킬러들의 쇼핑몰 시즌2’, ‘술래 게임’ 등의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였지만, 경쟁 플랫폼에 비해 작품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공개된 작품들 역시 기대 만큼의 화제성을 끌어내지 못했다는 평가다.

내달 초 ‘재혼황후’ 등의 신작을 앞둔 가운데, 광고 요금제 출시와 맞물려 이용자 확대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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