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시작한 한화생명, G2 완파···롤드컵 8강 희망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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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가 유럽 강호 G2 e스포츠를 꺾고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탈락 위기에서 살아남았다.
한화생명은 시즌 중반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했고, G2 역시 시즌 초반 퍼스트 스탠드에서 준우승하며 유럽 대표팀 가운데 가장 꾸준한 국제 경쟁력을 보여줬다.
G2는 밴픽 단계부터 한화생명의 탑 캐리력을 제한하려 했지만 최우제는 크산테를 선택해 라인전과 대규모 교전 모두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한화생명 선수가 먼저 끊긴 상황에서도 최우제가 상대 진입을 받아내며 시간을 벌었고, 뒤이어 합류한 선수들이 반격하면서 오히려 G2의 주요 딜러를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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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G2 집중 견제 버티면서 '제카·구마유시' 성장
한화생명, 1일 BLG와 마지막 8강 티켓 경쟁···MSI 결승전 재대결

[시사저널e=장민영 기자] 한화생명e스포츠가 유럽 강호 G2 e스포츠를 꺾고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탈락 위기에서 살아남았다. 경기 초반 G2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밀렸지만 '제우스' 최우제를 중심으로 상대 공격을 받아친 뒤 역으로 교전에서 이득을 쌓으며 2대0 완승을 거뒀다. 젠지 e스포츠와 디플러스 기아(DK), T1에 이어 LCK 네 팀이 모두 8강에 오를 가능성도 이어가게 됐다.
한화생명은 한국 시간으로 31일 오전 미국 텍사스주 앨런에서 열린 2026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G2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제압했다. 1승2패로 탈락 직전까지 몰렸던 한화생명은 2승2패를 만들며 마지막 5라운드에 진출했다. 반면 G2는 1승3패로 이번 롤드컵 일정을 마쳤다.
이번 대결은 올해 국제 대회에서 성과를 냈던 두 팀의 생존전이었다. 한화생명은 시즌 중반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우승했고, G2 역시 시즌 초반 퍼스트 스탠드에서 준우승하며 유럽 대표팀 가운데 가장 꾸준한 국제 경쟁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두 팀 모두 롤드컵에서는 1승2패까지 밀리면서 한 번만 더 패하면 탈락하는 상황에서 만났다.
경기 초반 흐름은 G2가 먼저 잡았다. 매복과 빠른 합류를 통해 선취점을 만들고 교전에서도 먼저 상대를 끊어내면서 킬 스코어에서 앞섰다. 한화생명이 전투를 열기보다 G2의 움직임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초반 주도권도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흐름을 바꾼 선수는 최우제였다. G2는 밴픽 단계부터 한화생명의 탑 캐리력을 제한하려 했지만 최우제는 크산테를 선택해 라인전과 대규모 교전 모두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한화생명 선수가 먼저 끊긴 상황에서도 최우제가 상대 진입을 받아내며 시간을 벌었고, 뒤이어 합류한 선수들이 반격하면서 오히려 G2의 주요 딜러를 잡아냈다.
성장 격차가 벌어진 뒤에는 G2가 최우제를 제어하기 더 어려워졌다. 최우제는 교전에 합류할 때마다 상대 후방 딜러에게 접근해 화력을 제한했고, 한화생명은 이를 바탕으로 불리하게 시작한 한타를 뒤집었다. G2가 먼저 공격을 시작하고도 한화생명의 역공에 손실을 입는 장면이 반복되면서 1세트 흐름도 한화생명 쪽으로 넘어갔다.
G2는 2세트에서 해법을 바꿨다. 경기 초반부터 인원을 탑에 집중하면서 최우제의 성장을 제한했고, 한화생명의 주요 승리 조건을 먼저 차단하려 했다. 최우제가 초반부터 앞서나가기 어려워지면서 1세트와는 다른 양상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한화생명은 G2의 집중 견제를 다른 라인의 성장으로 바꿨다. 최우제가 상대 인원을 끌어들이며 버티는 동안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의 스웨인과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의 루시안이 성장할 시간을 확보했다. G2가 탑에 투자한 만큼 다른 라인에서는 한화생명의 딜러들이 주도권을 가져갔다.
한타에서도 최우제의 역할은 이어졌다. 직접 많은 자원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앞선에서 G2의 공격을 받아내고 상대 진형을 흔들면서 김건우와 이민형이 안정적으로 화력을 넣을 공간을 만들었다. 한화생명은 G2가 먼저 승부를 걸 때마다 이를 받아친 뒤 역으로 추격하는 방식으로 교전 우위를 쌓았고, 결국 2세트까지 가져가며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생명은 LCK 네 팀 동반 8강 가능성을 이어갔다. 젠지와 DK가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했고 T1도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3승을 채우며 녹아웃 스테이지에 합류했다. LCK 출전팀 가운데 한화생명만 1승2패까지 떨어졌지만 G2를 꺾으면서 마지막 기회를 확보했다.
반면 G2는 유럽 1번 시드로 이번 롤드컵에 출전했지만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탈락했다. 시즌 초 퍼스트 스탠드 준우승을 비롯해 올해 국제 대회에서 LCK와 LPL 팀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줬지만 롤드컵에서는 초반 우위를 승리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시즌 마지막 국제 대회를 마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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