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윤여정, 故최불암 빈소서 부둥켜안고 눈물.."속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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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자와 윤여정이 고(故) 최불암의 빈소에서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김혜자와 윤여정은 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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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혜자와 윤여정이 고(故) 최불암의 빈소에서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
김혜자와 윤여정은 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불암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먼저 조문을 마친 김혜자는 지인들의 부축을 받으며 빈소를 나서던 중 윤여정과 마주쳐 인사를 나눴다. 윤여정은 김혜자에게 "언니, 영화 찍느라 너무 힘들어 보인다. 그래도 잘했다. 어떻게 살아 있을 때까지는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대화를 나누던 윤여정은 이내 감정이 북받친 듯 김혜자를 끌어안았다. 그는 "속상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고, 김혜자 역시 아무 말 없이 눈시울을 붉혔다.
윤여정은 "민자 언니 봤느냐"며 고인의 아내인 배우 김민자의 안부를 물었다. 김혜자는 "못 봤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라고 답했다. 이후 윤여정은 김혜자를 배웅한 뒤 빈소로 향했다.

김혜자는 취재진 앞에서도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머리가 복잡하고 슬플 뿐이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며 "한 번이라도 눈을 뜨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울먹였다.
이어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죽으면 또 만날 텐데 마지막이라고 하지 말아 달라"며 "생각하기에 따라 마지막은 없다. 저 사람에 대한 추억도 많고, 그걸 모두 기억하며 살 것이다. 왜 마지막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만나자고 이야기하고 싶다. 내가 얼마나 오래 살겠느냐. 곧 만나자. 너무 그리운 사람이니까 곧 만날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빈소에는 연예계 동료와 후배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배우 김혜자, 나문희, 고두심, 윤여정, 선우용여, 임현식, 차인표, 김혜수, 유인촌, 강석우, 유동근, 길용우, 양택조, 김성환, 박상원, 이계인, 이경진, 김혜정, 신현준, 조여정, 이천희·전혜진 부부, 임호, 조하나, 가수 진성, 방송인 이상벽, 이홍렬, 이현이, 안현모, 배창호 감독,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등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한편 최불암은 지난 29일 밤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향년 87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다.
고인의 장례는 생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힘썼던 뜻을 기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5일간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 엄수되며, 이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장례 미사가 진행된다. 장지는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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