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시스템 차질 많아”…주한미군사령관 “정보공유 개선 필요”

최승진 특파원(sjchoi@mk.co.kr),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2026. 10. 31.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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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미국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국을 아우르는 '킬웹(Kill Web)'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한미 간 지휘통제(C4I) 체계의 상호 운용성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브런슨 사령관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국방전자통신협회(AFCEA) 행사 연설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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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동맹간 ‘킬웹’ 필요
姜국방 “한미 이상설은 가짜”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이달 2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이태원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미국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국을 아우르는 ‘킬웹(Kill Web)’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한미 간 지휘통제(C4I) 체계의 상호 운용성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브런슨 사령관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국방전자통신협회(AFCEA) 행사 연설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진정한 의사결정의 우위는 미국의 정교한 기술을 고립된 방식으로 구축해서 달성되는 것이 아니다”며 킬웹을 통해 억지력을 높여야 한다는 견해를 폈다. 킬웹은 한국군의 북한 핵·미사일 대응체계 중 첫 단계인 선형 개념의 ‘킬체인(Kill Chain)’을 격자형으로 확장한 미군의 전략 개념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국 등 동맹국들의 감시·정찰 자산과 C4I·무기체계를 실시간 연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는 앞서 여러 차례 선보였던, 동쪽이 위로 가도록 펼쳐놓은 인도·태평양 일대 지도를 연설에서 다시 제시하며 킬웹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현대전에서 시간은 결정적이고 생사의 차이를 결정하는 것도 시간”이라며 “동맹 간 상호 운용성은 더 이상 기술적 편의나 부차적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확보하고자 하는 모든 정보 우위에 절대적 필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서울이태원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특별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날 브런슨 사령관은 북한을 겨냥해 “비무장지대(DMZ) 건너편에 한국을 헌법상 주적으로 지목하는 핵무장 적국이 있다”며 “한국 작전 지역에는 10분의 여유(buffer)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모가 레이더 추적 정보를 미국 측 채팅창에 붙여 넣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미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논의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연합방위의 핵심 역량인 C4I 체계 연동 등 군사적 차원의 조건 충족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이어간 셈이다.

그는 “연합 시스템에 차질이 생길 때, 분명히 얘기하면 한반도에 이런 차질이 많은데 대개 (원인이) 의지(부족)에 있는 것은 아니다”며 “차질은 인적·절차적·기술적 측면에서 상호 운용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한국군의 연합지휘통제체계(AKJCCS)와 미군의 한국 전구 정보교환망(CENTRIXS-K) 간 연동이 원활하지 않은 현실을 반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30일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옛 국방부) 장관이 최근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한미동맹 이상설’을 “가짜뉴스(fake news)”라며 일축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플러스) 참석을 계기로 지난 28일 필리핀에서 헤그세스 장관과 양자회담을 했으며, 귀국 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미 국방당국 차원에서 동맹 핵심 현안 등에 이견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지금 (동맹 이상설과 관련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헤그세스 장관이 딱 한마디했다. 페이크 뉴스라고”라며 “저도 그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것들이 한미동맹의 견고함을 흔들 수도 없고, 흔들려서도 안된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서울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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