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커스] 청년 취업 59만명 줄었는데 식당·술집·카페 종사자 비중은 14%→16.8%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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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 중인 대학생 장재승(27)씨는 경기도 분당의 한 카페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15~29세 청년 취업자가 최근 4년 사이 59만명 이상 줄어든 가운데, 음식점과 카페 등에서 일하는 청년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청년 취업자 중 음식점과 카페 등에서 일하는 사람 비중도 14.1%에서 16.8%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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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카페 등 취업 청년은 증가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절반이 임금 200만원 미만

취업 준비 중인 대학생 장재승(27)씨는 경기도 분당의 한 카페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취업이 늦어지면서 생활비 이외에 각종 자격시험 응시료와 학원비 등 돈 나갈 일이 많아지자,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리려고 아르바이트를 선택한 것이다. 장씨는 “정기적인 수입이 있어서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취업 준비할 시간은 오히려 줄어서 고민이 많다”고 했다.
15~29세 청년 취업자가 최근 4년 사이 59만명 이상 줄어든 가운데, 음식점과 카페 등에서 일하는 청년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청년 취업자 중 음식점과 카페 등에서 일하는 사람 비중도 14.1%에서 16.8%로 높아졌다. 이런 일자리는 임시·일용직 비중이 높고 임금도 낮은 편이다. 이에 청년 일자리 질이 악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청년 취업자 수 감소하는데... 단기-임시직 많은 음식점-카페는 늘어
31일 국가데이터처의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청년 취업자는 342만4000명으로 2022년 4월(401만8000명)보다 59만4000명 감소했다. ‘지역별 고용조사’는 국가데이터처가 매년 상·하반기 시·군·구별 고용 상황과 세부 업종별 취업자 수를 조사하는 것이다. 업종별 취업자 수 조사 결과는 매년 4월 기준으로 공표된다.
청년 취업자는 2022년 11월부터 47개월째 감소하며 부진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 62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 감소세다.
그런데 같은 기간 음식점업과 주점·비알코올 음료점업 취업자는 56만6000명에서 57만6000명으로 1만명 늘었다. 음식점업과 주점·비알코올 음료점업에는 식당과 카페, 주점 등이 포함된다.
식당과 카페는 다른 업종 대비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이 높고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편이다. 전체 임시·일용근로자 중 숙박·음식점업 비중은 13.4%로 모든 업종 중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0.5%) 다음으로 높다. 또 숙박·음식점업 임금근로자 가운데 월 200만원 미만을 받는 비중은 46.9%에 달했다. 전체 산업 평균(19.1%)의 약 2.5배 수준이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 교수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으로 기업의 신입 채용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경직적인 고용 구조도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직원 채용을 유연하게 할 수 있는 음식·숙박업에서 고용이 이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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