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3분기 경제, 0.4% 성장…'시위 몸살' 프랑스는 역성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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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 3분기 경제가 전분기에 비해 0.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3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한편, EU 회원 27개국의 3분기 경제는 전분기에 비해 0.5%,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5%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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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가 상승에도 상당한 회복력…스태그플레이션 징후도"
![시위대의 약탈을 막기 위해 유리창에 나무 판자를 덧댄 프랑스 파리의 상점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1/02/yonhap/20261102080730666jopc.jpg)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 3분기 경제가 전분기에 비해 0.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3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보다 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3% 성장한 것이다.
에너지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프랑스 경제의 위축 등으로 2분기의 0.6%에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긴 했으나, 시장의 예상치(0.2%)는 웃돌았다.
주요국의 성적은 엇갈렸다. 독일과 스페인은 각각 2분기에 비해 0.2%, 0.6% 성장한 반면, 전국적으로 대규모 폭력 시위 사태를 겪은 프랑스는 0.1% 역성장했다. 역시 밀라노 등지에서 과격 시위가 벌어진 이탈리아는 성장률이 '0'에 그쳐 정체했다.
유로존에서는 아일랜드가 5.5%로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였고, 스페인과 네덜란드, 에스토니아가 나란히 0.6%의 성장률로 뒤를 이었다.
이번 결과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과 올여름 폭염과 가뭄에도 불구하고 유럽 경제가 전반적으로 상당한 회복력을 보였음을 의미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짚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버트 콜라인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충격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는 여전히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유럽 산업계가 국방과 인프라 분야에 대한 지출 증가와 기술 부문 호황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에너지 부문을 넘어 다른 분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유로존 2위 경제 대국인 프랑스의 불안정한 재정·정치 상황에 유로존 정책 당국은 경기 하방에 대한 경계감을 늦추지 않는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실제로 3분기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긴 했지만 '나홀로' 높은 성장률을 보인 아일랜드를 제외하면 유로존의 성장률은 예상치인 0.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파올로 그리냐니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징후를 보이는 등 복합적인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며 "GDP 성장률은 잘 버텼지만 각국에서 발표된 인플레이션 수치는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와 고물가가 결합한 경제 상황을 일컫는다.
유럽 각국 통계 당국이 발표한 이번달 인플레이션 현황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경우 에너지 가격, 식료품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10월 물가상승률이 5.4%에 달해 전달의 4.2%를 훌쩍 뛰어넘었다.
반면, 독일의 경우 유류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물가상승률이 전달의 3.3%보다 낮은 2.8%로 둔화했다.
한편, EU 회원 27개국의 3분기 경제는 전분기에 비해 0.5%,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5%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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