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불암, 세상 떠나기 9일 전…병상에서 포착된 마지막 신앙 여정

이지현 2026. 10. 3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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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아버지' 고(故) 최불암이 세상을 떠나기 불과 9일 전 병상에서 염수정 추기경으로부터 병자성사를 받은 모습이 공개됐다.

30일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정순택 대주교의 애도 메시지와 함께 지난 20일 최불암이 염수정 추기경으로부터 병자성사를 받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병상에 누워 있는 최불암을 찾아 기도를 올리는 염수정 추기경의 모습이 담겼다. 고인의 생전 병상 모습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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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자료

[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국민 아버지' 고(故) 최불암이 세상을 떠나기 불과 9일 전 병상에서 염수정 추기경으로부터 병자성사를 받은 모습이 공개됐다.

30일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정순택 대주교의 애도 메시지와 함께 지난 20일 최불암이 염수정 추기경으로부터 병자성사를 받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병상에 누워 있는 최불암을 찾아 기도를 올리는 염수정 추기경의 모습이 담겼다. 곁에서는 고인의 아내인 배우 김민자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병상을 지키고 있다. 고인의 생전 병상 모습이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병자성사는 천주교에서 질병이나 노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신자에게 하느님의 위로와 은총을 청하는 성사다. 반드시 임종 직전에만 받는 의식은 아니다.

최불암은 지난 2018년 세례를 받고 '프란치스코'라는 세례명으로 신앙생활을 이어왔다. 이후 지난 20일 병상에서 병자성사를 받았으며, 9일 뒤인 29일 오후 10시 30분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났다.

정순택 대주교는 애도 메시지를 통해 "우리 사회의 아버지이자 어른의 모습으로 국민의 마음속에 따뜻한 기억으로 자리해 왔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세례로 시작된 고인의 신앙 여정이 주님 안에서 평화롭게 마무리되기를 바라며, 한 사람의 배우이자 신앙인으로 살아온 고인의 삶과 발자취가 우리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향년 87세로 별세한 故최불암 씨의 빈소가 마련됐다. 영정 사진 속 밟게 웃는 故 최불암의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고인의 오랜 나눔과 봉사의 삶도 재조명했다. 최불암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회장으로 활동하며 40여 년간 어려운 환경에 놓인 어린이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소년수형자와 위기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에도 앞장섰다.

정 대주교는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이웃과 나누며 살아온 고인의 삶이 진정한 사랑과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고 전했다.

또한 고인의 아내 김민자 도미니카 씨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고인이 주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누리기를 기도했다.

한편 최불암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드라마 '수사반장', '전원일기' 등에서 활약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을 오랫동안 진행하며 시청자들과도 만났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미사는 오는 11월 2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로 봉헌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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