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만들어달라"…투병 중 제작진에 전화 건 故 최불암

최수진 2026. 10. 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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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불암이 투병 중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프로그램 제작을 직접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30일 MBC 추모 특집 앙코르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2025년 이미 투병 중이던 최불암 배우는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고 제작진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최불암은 건강 악화로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29일 오후 10시30분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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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고(故) 최불암이 투병 중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프로그램 제작을 직접 요청한 사실이 알려졌다.

30일 MBC 추모 특집 앙코르 다큐멘터리 '파하, 최불암입니다' 제작진은 자막을 통해 "2025년 이미 투병 중이던 최불암 배우는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고 제작진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파하, 최불암입니다'는 지난 5월 방송된 프로그램이다. 다만 29일 세상을 떠난 최불암을 추모하기 위해 다시 편성됐다.

방송에서는 또 연극계에서 인정받던 최불암이 고사했던 TV 출연을 결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공개됐다. 내용에 따르면 최불암은 아내가 된 김민자에게 첫눈에 반해 KBS에 가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당시 김민자는 영화와 TV를 오가며 인기를 누리던 신예 배우였다. 김민자를 만나기 위해 국립극단을 떠나기로한 최불암은 TV 출연에 나섰다. 최불암은 김민자와 4년간의 열애 끝에 1969년 부부의 연을 맺었고 1남 1녀를 뒀다.

최불암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1967년 KBS 특채 6기 탤런트로 선발돼 드라마 '수양대군'에 출연했으며, 1969년 MBC 특채 탤런트로 발탁됐다.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하며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국민 아버지'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부터는 KBS 1TV '한국인의 밥상'으로 매주 시청자와 만났다.

최불암은 건강 악화로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29일 오후 10시30분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30일 오전 10시부터 일반 조문객을 맞고 있다. 장례는 5일장이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거행된다.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7시40분 치러질 예정이다. 이후 오후 9시께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 집전 아래 장례 미사가 치러진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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