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자랑" 故 최불암, 나문희·김혜수 조문→송혜교·BTS 제이홉 화환으로 애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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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배우'로 사랑받은 고(故) 최불암이 67년의 연기 인생을 뒤로하고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에는 배우 나문희와 김혜수를 비롯한 연예계 동료들과 각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그는 "고인은 너무 많은 분들에게 존경받을 수밖에 없는 배우"라며 "하늘나라에서도 꼭 필요한 영혼으로 사실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송혜교, 전도연, 임호, 설경구·송윤아 부부, 최민수·강주은 부부,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방송인 임하룡 등 수많은 연예계 동료들도 근조화환을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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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박의진 기자]

'국민 배우'로 사랑받은 고(故) 최불암이 67년의 연기 인생을 뒤로하고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에는 배우 나문희와 김혜수를 비롯한 연예계 동료들과 각계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빈소 밖에는 송혜교, 전도연, 설경구 등 동료 배우들이 보낸 근조화환도 줄지어 놓였다.
30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최불암의 빈소가 마련됐다. 다만 유족의 뜻에 따라 빈소 내부는 공개되지 않으며, 빈소 바깥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서 고인의 영정을 확인할 수 있다.
영정 사진 속 최불암은 특유의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환하게 웃고 있다. 생전 대중에게 보여줬던 온화한 모습이 먹먹함을 자아낸다.

급히 빈소를 찾은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는 도착하자마자 최불암의 아내 김민자가 입을 상복을 전달했다. 취재진 앞에 선 박술녀는 "오늘 상복을 준비해 달라는 연락을 받고 급하게 왔다"며 "선생님이 아프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수의를) 준비해 만든 지 1년 정도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2~3주 전에 사모님께서 전화 와서 본격적으로 준비해 달라고 하셨다. 그때부터 필요한 소품을 추가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박술녀는 최불암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그는 "고인은 너무 많은 분들에게 존경받을 수밖에 없는 배우"라며 "하늘나라에서도 꼭 필요한 영혼으로 사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이 10년만 더 사셨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선생님의 떠나심은 우리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에게도 울림이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원로 배우 나문희는 주변의 부축을 받으며 빈소에 들어섰다. 나문희는 조문을 마친 후 떨리는 목소리로 "먼저 가셨네"라며 먹먹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의 자랑이었는데 먼저 가서 많이 섭섭하다. 안녕히 가세요"라며 고인에게 인사를 건넸다.
나문희와 최불암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서 오랜 시간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두 사람은 2014년 드라마 '기분 좋은 날'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당시 나문희는 최불암과 상대역으로 만난 것을 축복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빈소를 찾은 차인표는 "어린 시절 '수사반장'을 보며 자랐고 연기자가 돼서 아버지와 아들로 만난 인연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불암 선배님은 까마득한 후배들에게도 인격적으로 대해주셨던 분"이라며 고인을 향한 존경심을 내비쳤다.

이밖에도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배우 김혜수, 가수 진성 등이 조문을 위해 빈소를 방문했다. 배우 송혜교, 전도연, 임호, 설경구·송윤아 부부, 최민수·강주은 부부,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방송인 임하룡 등 수많은 연예계 동료들도 근조화환을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밤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재활 치료에 전념해왔으나 최근 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1939년생인 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67년간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박영한 반장 역을, '전원일기'에서 김 회장 역을 맡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후 '그대 그리고 나', '영웅시대', '궁'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으며,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을 14년간 진행하며 시청자들과 만났다.
고인의 장례는 초록우산어린이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11월 2일 오전 7시로 예정돼 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았으며 이수성·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한다. 발인 후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장례미사가 진행되며 장지는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이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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