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靑, 김부겸 국민통합위원장 내정 철회 수순

박성의 기자 2026. 10. 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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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다른 후보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청와대는 김 전 총리에게 위원장직을 제안했고 김 전 총리 측도 긍정적인 뜻을 밝혔지만, 이후 한 달 넘게 임명이 미뤄져왔다.

취재를 종합하면 청와대가 인사수석을 통해 김 전 총리에게 국민통합위원장 임명 의사를 전달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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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수석 통해 임명 의사 전달했지만 한 달 넘게 지연…靑 내부 반대 기류
김부겸 측 “임명 관련 아는 바 없다 ”…靑 “인사 사안 말씀드릴 것 없다”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김부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4월28일 대구 북구 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에서 시사저널과 인터뷰하고 있다. ⓒ시사저널 최준필

청와대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다른 후보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청와대는 김 전 총리에게 위원장직을 제안했고 김 전 총리 측도 긍정적인 뜻을 밝혔지만, 이후 한 달 넘게 임명이 미뤄져왔다.

30일 시사저널 취재에 따르면, 청와대는 최근 김 전 총리 대신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을 새로운 인물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사정에 능통한 한 여권 관계자는 "최근 청와대가 다른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김 전 총리 임명에 대한 일부 참모진의 반대와 우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당초 김 전 총리의 임명은 유력하게 검토됐다. 앞서 이석연 전 국민통합위원장이 지난 9월9일 퇴임하면서 후임 인선에 관심이 쏠렸고, 같은 달 15일 김 전 총리가 내정됐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김 전 총리는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중량급 정치인으로, 대구·경북(TK)을 기반으로 지역주의 타파와 국민통합을 강조해 온 인물이다.

취재를 종합하면 청와대가 인사수석을 통해 김 전 총리에게 국민통합위원장 임명 의사를 전달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 당시 김 전 총리 측도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구체적인 임명 절차는 진행되지 않았고, 10월 말까지 한 달 넘게 위원장 공석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는 김 전 총리의 언론 인터뷰가 청와대 내부의 반발을 불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일부 참모들이 김 전 총리의 발언을 불편하게 받아들였다는 시각이다.

실제 김 전 총리는 지난 9월15일 공개된 한겨레 인터뷰에서 당시 청와대 인사 논란과 관련해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인사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청와대 참모들이 물러난 사례를 언급하며 "대통령을 대신해서 누구든 책임을 져야 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공식 인사 라인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비공식 라인에 책임을 돌리는 관행도 지적했다.

관련해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시사저널에 "임명 관련해 아는 바도, 언급할 내용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김 전 총리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성공을 위해서 필요로 하는 역할이 있다면 자리를 가리지 않고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구체적인 인선 진행 상황에 대해 말을 아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시사저널의 관련 질의에 "인사 사안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게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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