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속 대마 숨겨 유통하려던 60대 남성 구속
세관, GPS 장치 부착해 최종수취책 검거...필로폰도 추가 압수
![시리얼과 섞인 대마초를 세관원이 분류하는 모습 [사진=인천공항세관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30/551718-1n47Mnt/20261030152211732gyob.jpg)
[인천=경인방송] 미국발 국제우편물에 대마를 숨겨 '다단계 퀵 쪼개기' 수법으로 유통하려 한 60대 남성이 세관에 검거됐다.
인천공항세관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68)씨를 구속해 공소청에 송치했다고 오늘(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말 대마초 226g을 시리얼과 섞어 비닐백에 밀봉한 뒤 다른 식품 사이에 숨겨 미국발 국제우편물로 국내에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 일당은 세관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서울 강북구의 인적 드문 골목길을 최초 수취 장소로 정하고, 배달된 우편물을 또 다른 퀵 운반책에게 넘기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하는 '다단계 퀵 쪼개기' 수법을 사용했다.
세관은 우편물 정보 분석과 정밀 검사를 통해 숨겨진 대마를 먼저 적발했고, 곧바로 압수하는 대신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 추적 장치를 붙여 이동 경로를 역추적 했다.
이어 수백 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최종 수취인인 A씨를 특정한 뒤, 현장 잠복근무 끝에 A씨를 긴급체포했다.
체포 당시 A씨 주거지에서는 필로폰 3.83g과 투약 도구, 과거 밀수 정황이 적힌 메모지 등도 함께 발견됐다.
과거 동종 전력이 있는 A씨는 "상선의 지시에 따라 단순히 우편물을 전달하려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세관은 사전에 상선과 공모해 밀수에 깊이 가담한 것으로 판단했다.
남창훈 세관 조사국장은 "정밀검사를 통한 마약류 적발 이후 끈질긴 추적 수사로 범행 전모를 밝혀낸 사례"라며 "앞으로도 마약 범죄에 대응해 정보 분석과 수사 기법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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