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조, 한국노총과 연대 움직임 확대

김규림 기자 2026. 10. 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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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과 인사제도 개선을 놓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반년 넘게 갈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법원의 쟁의행위 제한 범위 확대 판단으로 전면 파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한국노총과의 연대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한국노총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면서 향후 한국노총에 가입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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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쟁의행위 제한 작업 3개서 9개로 확대…전면 파업 제동
내달 3일 사측과 교섭 재개…결렬 시 순차 파업 예고

(시사저널=김규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건물 전경 ⓒ연합뉴스

임금 인상과 인사제도 개선을 놓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반년 넘게 갈등을 이어가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법원의 쟁의행위 제한 범위 확대 판단으로 전면 파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한국노총과의 연대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은 한국노총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면서 향후 한국노총에 가입하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은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약 교섭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쟁의행위 제한 작업 범위를 기존 3개에서 9개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노조가 26일부터 추진하려던 전면 파업에도 제동이 걸렸다. 노조는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의 판단에 반발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강석윤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와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 부위원장은 이번 사안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노동기본권 보호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도 지난 14일 사측의 쟁의행위 제한 범위 확대 요구에 반대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노조는 법원의 판단으로 전면 파업 추진이 어려워지자 다음 달 3일부터 사측과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 교섭을 '끝장 교섭'으로 규정하고, 결렬될 경우 순차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당초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소속이었으나 지난 6월 조합원 투표를 거쳐 탈퇴했다. 노조 측은 SK하이닉스 노조나 포스코 노조 등 친밀한 노조가  한국노총 소속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협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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